• 심상정, 도태우 공천 유지 결정에
    “한동훈, 5.18 정신 헌법 수록 진심 맞나”
    “도태우, 파렴치한 일베 수준” 당 차원 사과와 공천 취소 요구
        2024년 03월 14일 01: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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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14일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된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남구)의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에 “당 차원의 분명한 입장과 사과를 내놓고 도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새만금개발청 정문 앞에서 열린 전북 현장 상무위원회의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말은 국민 눈높이에서 다시 검토하라고 했다지만 공관위는 만장일치로 도 후보에게 면죄부를 쥐어줬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도태우 후보의 언행은 우리 현대사와 민주주의에 대한 그의 천박하고 극우적인 인식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더욱이 자기 공천 사수를 위해 평소 신념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머리를 조아리는 처신이야말로 파렴치한 일베 수준”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한 위원장을 향해서는 “국민의힘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겠다는 거 진심인가. 그런 당에서 5.18 정신을 모독하는 자를 공천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국민의 상식선에 있는 정당인지 분명하게 증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은 때만 되면 이런 왜곡된 주장과 행태를 반복해왔고 그때마다 말뿐인 사과로 국민을 능멸해왔다”며 “도태우 한 사람이 사과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한 위원장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당 차원의 분명한 입장과 사과를 내고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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