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5.18 폄훼한
    도태우 공천 유지 "납득 못해"
    장동혁 "발언이 문제 있었던 것 맞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 반영"
        2024년 03월 13일 12:1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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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13일 국민의힘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된 도태우 대구 중·남 예비후보의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도태우 후보자의 공천 재검토를 지시하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꽤 멋있었지만, 유지로 결정한 오늘의 한 위원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이정표이고, 우리 공동체가 어렵게 합의한 내용”이라며 “깊은 아픔을 견뎌서 여기까지 오신 유가족과 국민들께 5.18의 폄훼나 왜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가 해야 할 일은 민족사의 가장 큰 상처인 5.18의 진실을 명백하게 빨리 규명하고 그 역사적 평가를 진전시키는 일”이라며 “집권여당은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거나, 민주주의를 짓밟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이미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한 바 있다”며 “그 약속이 진심이라면 22대 국회 개원 즉시 5.18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 논의에 착수하고, 여야 공통 공약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국민의 눈높이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고려해 도 후보의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동혁 총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도태우 후보의 발언이 문제가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국민들의 눈은 과거 한 시점에 고정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과거와 현재의 변화된 모습까지 아울러서 평가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장 총장은 “비대위에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다시 한번 논의를 하라고 의견을 줘서 어제 논의를 하던 중 도태우 후보의 두 번째 입장문이 나왔다”며 “두 번째 입장문은 첫 번째 입장문에 비해서 사과의 진정성이 더 느껴졌다.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도태우 후보의 변화된 입장이 명확하게 담겼다”고 설명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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