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체체전환운동 포럼 열려
    "우리의 대안을 조직하자"를 모토로 1일부터 3일까지
        2024년 02월 01일 06: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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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일 대방역 스페이스 살림에서 <체제전환운동 포럼>이 열렸다. <체제전환운동 포럼>은 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한 행사로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체제전환 운동 정치대회 조직위원회는 2023년 11월 6일 사회운동단체와 시민사회에 제안문을 배포한 뒤 조직위원회 취지에 동의하는 단체들과 함께 공동주최로 <체제전환운동 포럼>을 진행한다. <체제전환운동 포럼>은 총 7가지 세션이 준비돼 있다.

    주최 측 안내 자료에 따르면 첫 번째 세션은 ‘주거권 가족 구성권, 하나의 지도 만들기’란 주제로 한국 사회의 부동산 체제의 문제를 되짚고 보편적 권리로서 주거권과 가족 구성권의 실현을 고민해 보는 시간이다. 두 번째 세션은 ‘불평등을 가르치는 학교에 저항하는 연대를 위하여’로 한국의 입시경쟁교육, 능력주의, 각자도생 차별의 구조화 배제와 혐오의 문제를 살펴보고 교사 학부모 학생을 넘어서는 새로운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2월 2일 금요일 둘째 날 진행되는 세 번째 세션은 자본에 포획된 농업으로부터 정의로운 전환을 중심으로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도시-농촌’ 관계와 ‘북반구-남반구’ 스케일로 작동하는 착취와 수탈 구조를 알아보고 자본에 맞서는 생태적 사회로의 전환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은 ‘지금, 여기 체제전환 페미니즘으로’는 윤석열 정권의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에 맞서는 차별과 억압의 구조를 가리려는 동원의 정치를 끝내고 신자유주의 시기 페미니즘이 개입하지 못해 강화된 성별 이분법 구조를 타파하는 반자본주의, 반체제운동으로서 가능성을 논의한다. 다섯번째 세션에서는 ‘기후위기 시대, 공공재생에너지로 체제전환 운동을!’은 기후위기 시대에 에너지 전환 문제를 고민하며 체제전환의 방향과 경로를 가늠해본다. 여섯번째 세션은 ‘체제 전환을 향한 노동 운동의 도전’은 사회운동과 노동운동의 구분을 넘는 체제전환운동의 시야로 현장과 대중을 조직하기 위한 구체적인 운동의 단초를 그려본다.

    2월 3일 토요일 마지막 날은 ‘도래하는 전쟁위기에 맞서 사회운동 무엇을 할 것인가’로 미중갈등과 북핵 고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동아시아 반전평화운동의 계기를 모색한다. 마지막 세션은 이 모든 세션을 엮어 ‘자본주의 질문하기, 체제전환 모의하기’를 주제로 한국 사회운동의 곤경으로부터 체제전환운동의 필요성, 전망과 과제를 토론하고 모의할 예정이다.

    오프닝이 진행된 첫날 정록 기후정의동맹 활동가는 “정치가 사라진 시대, 위기는 선명해지고 있다. 대자본과 고소득층에 대한 대규모 감세,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해체하는 대규모 긴축, 부자들의 계급투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우리의 삶과 세상을 바꾸는 체제전환을 시작하자”고 선언했다.

    이어 혜진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활동가는 성매매 현장과 체제전환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며 “각기 다른 의제로 보일지라도 각 현장에서 겪는 문제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각 사안에 대한 대응을 통해 부당하고 폭력적으로 조직되어 있는 이 세계에 대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찬 체제전환정치대회 부산모임 활동가는 “교차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전망들을 우리가 만나는 민중들이 공감하고 자신의 삶에 와닿을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프닝 마지막 순서로 정성용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지회장은 “체제전환을 위한 정치대회가 쿠팡식 한국 자본주의를 철폐시키는 길의 한 줄기 희망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체체전환운동 포럼>은 각 세션마다 가로지르길1~7이라고 표시돼 있으며 체제 전환을 뜻하는 화살표를 주요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다. 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3월 23일 <체제전환운동 정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현장 기자. 현장의 삶과 이야기를 기록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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