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이은주 국회의원 사직
    대법원 선고 전 비례대표 승계 위해
    류호정 탈당과 함께 2명 승계...양경규, 이자스민 승계 예정
        2024년 01월 25일 11:4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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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25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사직서를 제출한다.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더라도 4월 총선에서 정의당 의석수(6석)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정의당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리는 본회의 개회 전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21대 국회의 비례대표직 승계 시한은 국회의원 임기 종료(5월 29일) 120일 전인 이달 30일까지다. 이 의원이 오는 2월경으로 예상되는 대법원 선고로 의원직을 잃으면 비례대표 의원 승계가 불가능하다.

    정의당에 비례대표 승계 문제는 4월 총선과 직결된다. 의석수가 5석으로 줄어들면 정의당은 4월 총선에서 원내 의석수 순서로 부여되는 정당 기호 순번이 제3지대 신당 등에 의해 뒤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이 의원도 이에 대비해 미리 의원직을 내려놓기로 한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서울고등법원 2심 재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당 경선 전에 공사 노조원 77명으로부터 정치자금 312만원을 기부받은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했다.

    한편 새로운 선택에 합류한 류호정 의원도 탈당을 예고한 바 있다. 류 의원 또한 30일 전에 탈당을 확정 지어야 승계가 가능하다.

    이 의원과 류 의원이 사퇴한 자리는 양경규 민주노총 전 부위원장과 이자스민 전 의원이 승계받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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