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당신이 알아야 할 현대 중국의 모든 것』 외
        2024년 01월 13일 01: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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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알아야 할 현대 중국의 모든 것> – 마르크스주의 관점

    이정구 (지은이) / 책갈피

    미·중 갈등의 시대, 오늘날 중국을 어떻게 봐야 할까? 기괴한 전체주의 사회일까? 아니면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하는 미국과 서방보다는 그래도 나은 모종의 사회주의 사회일까? 미·중 갈등에서 어느 편을 들어야만 할까?

    이 책은 1949년 혁명부터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을 거쳐 시진핑 체제까지 중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과 쟁점 14가지를 다룬다. 이를 통해 중국이 서방과 본질적으로 다를 바 없는 자본주의 체제의 일종(국가자본주의)이라고 주장한다.

    중국에서 진정한 사회주의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은 오히려 이 책에서 조명하듯이 잘 알려지지 않은 노동자·농민·소수민족·여성의 저항의 역사일 것이다. 중국 현대사를 처음 읽는 독자들, 중국 안팎에서 벌어지는 온갖 혼란스러운 일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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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 귄, 항해하는 글쓰기> – 망망대해를 헤매는 고독한 작가를 위한, 르 귄의 글쓰기 워크숍

    어슐러 K. 르 귄 (지은이),김보은 (옮긴이) / 비아북

    『어둠의 왼손』, 『바람의 열두 방향』, ‘어스시’ 시리즈, ‘헤인 우주’ 시리즈를 비롯해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숱한 걸작을 써낸 ‘그랜드마스터’ 어슐러 르 귄이 꾸준히 글쓰기 워크숍을 진행해왔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르 귄, 항해하는 글쓰기』는 르 귄이 직접 진행한 워크숍들을 바탕으로 즉시 실천해볼 수 있는 조언과 가이드, 연습 문제를 정리한 ‘워크북’으로, 1998년 출간된 초판을 완전히 새로 쓴 개정판이다.

    이십여 년간 이 책에 실린 가이드를 따라 글쓰기를 실천해온 독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더욱 유용하고 현실적으로 개정했다. 8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여러 작가와 활발히 소통하며 온라인 글쓰기 워크숍을 진행했을 정도로 ‘글쓰기’라는 행위에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지녔던 르 귄의 간결하고 아름다운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스토리텔러를 위한 작법서다. 쓰려는 글이 소설이든, 수필이든, 회고록이든 간에 거기에 ‘이야기’를 담는 것이 목표라면, 이 책은 당신에게 반드시 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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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월기업의 법칙> – 브랜드로는 이기지 못한다

    스탠 버나드 (지은이),박홍경 (옮긴이) / 북스토리

    기업 경쟁에서 승리하는 방법이 바뀌었다. 현재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초월기업들은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구글, 애플, 아마존, 스타벅스, 헤일로탑, 시드립같이 시작은 미미했지만 빠른 속도로 세계 시장을 점령한 신흥 기업에는 승리를 위한 비밀 시스템이 있다. 이 기업들처럼 압도적 시장 경쟁력을 보유한 ‘초월기업’들은 더는 전통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

    일반 회사들이 좀처럼 비용 대비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낡은 마케팅 수단에 매달리는 동안 초월기업은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고 경쟁 기업들이 어쩔 수 없이 거기에 동참하게 만든다. 그들은 스스로 만든 규칙 속에서 보장된 승리를 거두고 시장을 점령한다.

    『초월기업의 법칙』은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경쟁 회사들을 초월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용하는 입증되고 실용적인 3단계 초월기업 시스템을 공개한다. 독자는 저자가 구체적으로 단계별로 설명하는 16가지 기업 사례 연구를 통해 초월기업 3단계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이제 시작은 미미하나 그 끝은 창대할 성공의 주인공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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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세웅 평전 : 정의의 길, 세 개의 십자가>

    김삼웅 (지은이) / 소동

    사제이자 사회운동가로 평생을 살아온 함세웅 신부의 삶의 기록이다. 삼엄한 독재의 70년대, 찬란한 항쟁의 80년대, 좌절과 반성의 90년대 그리고 새로운 모색의 2000년대까지, 그의 이름에 응축되어 있는 이 땅의 현대사가 수많은 자료와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재현된다. 굴곡진 시대였던 만큼 사연 또한 많았을 터, 그것을 담아낸 책의 밀도 역시 그만큼 높을 수밖에 없다.

    글쓴이는 김구, 홍범도, 안중근, 김대중, 김근태 등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많은 인물들의 삶을 책으로 엮어낸 바 있다. 하지만 동시대 인물의 평전을 쓰는 것은 아무리 베테랑이라도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부담을 무릅쓰고 굳이 ‘지금’ 이 책을 펴낸 이유를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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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으로 간 아이들> -조갑련의 생태유아교육 이야기

    조갑련 (지은이) / 벽너머

    10여년 전인 2015년 출간한 ‘나는 오늘도 아이들과 숲으로 간다’의 개정 증보판이다. 살아온 이야기와 생태교육에 관한 에세이인 이 책은 10쇄 이상을 거듭하여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뒤 많은 독자로부터 꾸준히 생태교육의 대담한 실험이었던 숲유치원의 현황을 알고 싶어하는 요청을 받아왔다. 전작으로부터 10여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예전의 기록을 정리하고 숲유치원의 10여 기록을 포함하여 다시 세상에 내어놓는다.

    국내에서는 개인이 최초로 세운 유아숲체험원의 설립자이자 숲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저자의 삶과 철학이 잘 녹아 있다. 저자는 경남 함안군에서 가난한 집의 6남매 중 셋째 딸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하고 (주)한일합섬이 운영하는 한일여실고에 입학해 (주)경남방직에서 주야 3교대로 일하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에 합격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입학하지 못하고 돈을 벌어야 했다. 열여덟에 시내버스 안내양 일을 시작으로 장갑 공장, 수출자유지역 공단에서 일했다. 싱가포르 공장에서 산업연수생으로 일했고 노점 꽃장사, 보험 설계사, 웅변학원 강사로 성실하게 살았다. 이후 틈틈이 공부하여 29살의 나이에 문성대학 유아교육과에 늦깍이 입학하였다. 졸업 후 창원대학교 사회학과에 편입하여 배움을 이어 나갔다. 경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정치외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대학원에서 유아교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경상대학교 조경학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어려운 상황과 난관이 닥쳐도 늘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이겨냈던 삶을 살았고 또 그 과정에서 자신이 가장 행복한 시간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함께 생활하고 커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유아교육과의 만남은 저자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 수업을 마치고 홀로 키우는 아들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사회가 아름답고 조화롭게 되려면 유아교육부터 바꿔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초심은 30여년이 지나는 지금까지도 흔들리지 않고 ‘몸에 상처는 있어도 마음의 상처는 없는 아이들’을 이정표 삼아 오늘도 아이들과 숲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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