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세상의 모든 처음』 외
        2023년 12월 31일 01: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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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모든 처음> – 갈피 못 잡는 청춘의 삶에 꽂은 당신의 책갈피

    박범각 (지은이) / 이매진

    2008년, 청년은 부산을 떠나 버스만 갈아타고 하루 안에 서울에 닿는 ‘환승 서울’ 챌린지를 감행했다. 2023년, 청년은 ‘메가 서울’ 광풍 아래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부산에서 책방 ‘당신의 책갈피’를 2년째 운영 중이다. 15년 동안 청년은 여전한 청춘을 지나왔고, 부산은 청년 인구 유출과 소멸을 걱정하는 ‘노인과 바다’가 됐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청년 박범각은 잠시 서울 가 일하다가 부산에 돌아와 책방 차린 이야기를 통해 스무 살 시절 ‘그냥’ 해본 ‘환승 서울’ 챌린지와 돈하고 사람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메가 서울’ 판타지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춘들의 삶의 갈피를 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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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사회에서 세계시민으로 살기> – 갈등을 공존으로 바꾸는 해결책을 찾아서

    후지와라 다카아키 (지은이),세계시민 도서번역연구회 (옮긴이),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APCEIU),김선미 (감수) / 다봄교육

    시뮬레이션 역할극을 통해 다문화사회의 다양한 갈등 상황을 체험하고 토론을 통해 공존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세계시민교육 교재다. ‘다문화사회’와 ‘세계시민’이라는 개념과 관련 이론을 일방적이고 평면적으로 전달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학습자가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어, 특별히 세계시민교육이나 다문화교육 교재를 찾는 이들에게 반가운 책이 될 것이다.

    문화와 기질, 민족성이 뚜렷하게 다른 가상의 ‘표주박나라’, ‘재깍나라’, ‘느슨나라’ 사람들이 표주박나라에서 함께 살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배경. 1부 실천 편은 표주박나라가 다문화사회로 바뀌면서 간단한 의사소통의 어려움부터 인구 증가에 따른 환경 파괴와 자원 고갈 위협까지 여러 가지 갈등 상황에 놓이고, 이러한 상황을 역할극으로 체험하고 나서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커리큘럼으로 설계되었다. 2부 이론 편은 앞선 시뮬레이션 수업의 이론적 배경과 근거, 수업 설계의 목적과 의도와 기대 효과 등에 관해 상세히 풀이하고, 3부 자료 편은 한국의 다문화 현황과 이민의 역사, 이민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 등 다문화사회 관련 광범위한 통계 및 연구 자료를 비롯해 시뮬레이션 수업에 필요한 역할 시뮬레이션 카드와 영상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QR코드와 URL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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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하는 세계> –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하여

    이소임 (지은이) / 시공사

    우리는 늘 삶의 정답이 무엇인지 묻고 찾으며 일상을 지내왔다. 정답이 있는 세계에 익숙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늘 수많은 시험을 치며 ‘명확한 세상’을 경험했다. 시인의 의도도, 정의도, 삶의 가치와 의미 모두 오지선다 객관식 속에 있었다. 하나는 옳았고 나머지 넷은 틀렸다. 우리는 정답을 맞혀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고, 세상은 그렇게 늘 우리에게 정답을 선택하고 정답대로 살아가기를 종용한다.

    하지만 정말 그렇게 세상은 정답만으로 풀이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배워오고 이해해온 것들이 어느 순간 무너지기 시작할 때 우리의 작은 세계는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혼란 속에서 일상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확한 답’이 아니라 ‘정확한 질문’이다.

    이소임 작가는 한 인간으로, 엄마로, 변호사라는 직업인으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며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스스로 묻고 답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개인의 문제로부터 시작해 당신과 우리, 사회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며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정답을 맞히며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하며 나아간다. 《질문하는 세계》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수없이 반성하고 성찰한 이야기이자 우리 사회의 ‘지금, 여기’를 톺아본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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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인회문학의 재인식>

    김영민,양문규,하정일,김재용,한수영,이현식,유성호,최현식 (지은이) / 소명출판

    그간 한국 근대문학에 대한 총 12권의 연구서를 출간해 온 문학과사상연구회에서 『구인회문학의 재인식』을 펴냈다. 이 책에는 1930년대 우리 문학사를 빛낸 작가로 손꼽혀 온 정지용, 김기림, 박태원의 삶과 작품에 초점을 맞추면서 함께 참여한 동인 박팔양과 이무영, 그리고 ‘구인회’ 비판에 적극적이었던 카프 소속 작가들의 입장을 다룬 총 10편의 학술논문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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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검사가 망친 대한민국>

    김문수 (지은이) / 생각하는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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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로 여는 회복적 생활교육>

    정유미 (지은이) / 맘에드림

    사회 전반에 갈등과 폭력이 난무하는 가운데 교육 현장도 예외는 아니다. 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온갖 갈등과 괴롭힘, 폭력 속에서 교사들의 시름도 날로 깊어지고 있다. 이 책은 평화가 절실한 오늘의 교실에 회복적 생활교육을 통한 화해와 치유의 길을 안내한다.

    다만 일회성 지도가 아니라 교실에서 아이들과 함께 일상적으로 꾸준히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재미있는 놀이를 매개로 풀어간다. 무엇보다 발달 특성상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에 대한 회복적 생활교육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서클 대화와 공동체 놀이를 기반으로 존중, 공감, 책임 등 주요 회복적 가치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내면화하도록 돕는다. 나아가 재미 추구를 넘어 감정, 문해력, 수학, 과학, 예술, 미래교육 등 의미 있는 배움을 회복적 가치와 연결하는 놀이들도 함께 담았다. 교사 홀로 외롭게 모든 문제의 해결사 역할을 짊어지는 대신, 함께 힘을 모아 교실에 지속가능한 평화의 뿌리를 내리기 위한 해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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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하리> – 자유와 진실을 향한 외침

    추미애 (지은이) / 해피스토리

    작가 추미애의 시대의 기록을 담은 소설이다. 소설은 ‘장하리’가 대한민국을 흔든 검찰 관련 사건들이 에피소드로 등장한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읽다 보면, 민주주의 역사 속에서 생생하게 등장하는 검찰개혁에 대한 다양한 인물들과 입장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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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에 왜 왔니?>

    선미화 (지은이),이루리 (글) / 이루리북스

    신나게 노래 부르며 우정을 쌓는 그림책!

    고양이들은 공을 찾으러 강아지들 집에 찾아왔어요. 그런데 강아지들이 느닷없이 노래하기 시작합니다.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그러자 고양이들도 덩달아 노래합니다.

    “공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왔단다!”

    그리고 자기들도 모르게 가위바위보 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과연 고양이들과 강아지들은 서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노래와 놀이와 우정이 빛나는 그림책, 바로 『우리 집에 왜 왔니?』입니다.

    전래 동요이자 놀이인 <우리 집에 왜 왔니?>의 노랫말을 바꿔서 만든 그림책

    전래동요 <우리 집에 왜 왔니?>는 노래이면서 놀이입니다. <여우야, 여우야>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처럼 노래와 놀이가 하나되어 어린 시절의 추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선미화 작가는 이루리 작가가 고쳐 쓴 <우리 집에 왜 왔니?>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유쾌하고 따뜻한 우정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우리 집에 왜 왔니?』는 우리가 어떻게 놀고 친구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우정 그림책입니다.

    작가 이루리와 선미화의 환상적인 캐미가 독자의 눈과 입과 귀를 녹이는 작품!

    『까만 코다』, 『언제나 네 곁에』 등 북극곰 코다 시리즈로 세계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이루리 작가.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 『나의 서툰 위로가 너에게 닿기를』, 『어떤 날에도 위로는 필요하니까』 등 그림 에세이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는 선미화 작가. 두 사람이 <이루리 볼로냐 워크숍>에서 만나 함께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이루리의 글이 독자의 입과 귀를, 선미화의 그림이 독자의 눈을 즐겁게 만듭니다. 『우리 집에 왜 왔니?』는 글과 그림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독자의 눈과 입과 귀를 녹이는 작품입니다!

    노래와 놀이의 즐거움에 재미있는 캐릭터와 따뜻한 드라마가 반짝인다!

    선미화 작가는 유머를 사랑합니다. 데뷔작 『할아버지, 할아버지』에서도 고양이 어린이와 강아지 할아버지의 티키타카 코미디로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우리 집에 왜 왔니?』에서도 여전히 주인공은 고양이와 강아지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노래와 놀이를 사랑하는 이루리 작가와 만났습니다! 고양이와 강아지가 함께 노래도 부르고 놀이도 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 집에 왜 왔니?』는 어린이와 고양이와 강아지가 함께 부르는 노래이자 놀이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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