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당 창당···"필요" 48.3% "불필요" 47.5%
    [리얼미터] 국힘 지지층 49.2%, 민주당 지지층 40.7%가 "신당 필요"
        2023년 12월 18일 06:1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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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을 5개월 남짓 앞두고 여러 단위에서 신당 창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023년 12월 14~15일까지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2명에게 신당 창당의 필요성에 대해 물은 결과, 정치 상황 개선을 위해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8.3%,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은 47.5%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는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49.2%에 달했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40.7%로 그보단 낮았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잘 모른다고 답한 무당층 응답자 사이에서는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68.3%로, 양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른 응답자 특성에 따라서는 대부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광주·전남·전북 지역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의 비율이 36.9%로 비교적 낮았다. 연령대에 따라서는 40대에서 ‘필요하다’는 응답이 56.7%로 약간 높게 나타났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이낙연 신당’과 ‘이준석 신당’이 창당되는 상황을 가정해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할 정당이 어디인지 조사한 결과, ‘이준석 신당’은 7.9%, ‘이낙연 신당’은 6.9%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이는 현재 원내정당인 정의당과 진보당의 지지도(각 2.6%, 1.1%)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현재 비례대표 의석 배분이 전국 유효 투표 총수의 3% 이상인 정당(혹은 지역구 5석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현재의 흐름이 지속한다면 두 정당 모두 원내 진입의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엔 ‘이낙연 신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5.6%,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선 ‘이준석 신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8.2%로 전체 결과와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무당층 응답자 사이에서 ‘이낙연 신당’에 대한 투표 의사를 밝힌 응답자가 20.3%에 달했고, ‘이준석 신당’에 표를 던지겠다는 응답자는 14.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응답자의 성별에 따라서는 ‘이준석 신당’의 경우 남성에서는 10.5%가 지지의향을 보였으나 여성에서 5.4%에 그쳤다.

    ‘이낙연 신당’과 ‘이준석 신당’이 창당하는 경우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더 많은 의석수를 획득할지에 대한 예상을 조사한 결과 각 21.5%, 19.2%로 비등한 결과를 보였다.

    응답자 성별에 따라서는 ‘이낙연 신당’이 더 많은 의석을 획득할 것이라 예상한 응답자의 비율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이준석 신당’이 더 많은 의석을 얻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남성에서 22.9%로 여성의 응답 비율 15.6%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었다.

    응답자의 지지 정당에 따라서는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이준석 신당’의 승리를 예측한 비율이 21.7%로, ‘이낙연 신당’의 승리를 예측한 비율 12.2%보다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신당’의 다수의석 획득을 예측한 비율이 30.5%로, ‘이준석 신당’의 승리를 예측한 비율 14.7%의 2배에 달했다.

    무당층 응답자 사이에서는 ‘이낙연 신당’이 ‘이준석 신당’보다 많은 의석을 획득할 것이라 예상한 응답자가 27.5%였고, ‘이준석 신당’이 더 많은 의석을 획득할 것이라 예상한 응답자는 18.6%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조사방법은 무선 RDD(97%)·유선 RDD(3%) 표집틀을 통한 자동응답조사 방식이다. 표본오차는 전체 응답자 기준 95% 신뢰수준에서 ±3.1%p에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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