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27일 탈당 후 창당"
    “금태섭 류호정과 신당 창당 안 해”
        2023년 12월 11일 01: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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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1일 신당 창당과 관련해 “12월 27일에 탈당한 직후부터 창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이 아니라 탈당을 하는 건 후퇴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데, 탈당하지 않고는 신당 창당을 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와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도 함께 탈당하는 것인지에 대해선 “그 안에서 결심을 최종적으로 하지 못한 사람과 한 사람이 있겠지만 지금 정치 상황이라면 거의 다 참여할 것 같다”고 밝혔다.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 선택’과의 공동 창당과 관련해선 “그분들과 신당 창당을 같이 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창당 이후 총선 직전 연대·연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그건 아무도 모른다”며 “그분들 당에 어떤 분들이 들어가 있는지도 정확히 모르고 당을 창당해서 합친다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것”이라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류호정 의원이 공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의당 내 의견 그룹인 ‘세 번째 권력’과 공동 신당 창당을 선언한 데엔 “제가 의사를 표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뭘 평하겠나. 자기들끼리 뭉친다는데”라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애드벌룬 띄우기용 아니냐’는 질문엔 “애드벌룬 띄우기용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저는 오히려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 행동이 무거우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며 “저는 1년 반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이 신나게 두들겨 때려서 축적된 상태지만 이낙연 대표는 아직까지 국민들이 ‘이낙연 대표가 당한 게 뭐지?’ 약간 물음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예측되지만 아직까지 당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움직이는 건 힘들다. 그래서 그걸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예상 의석 수를 83~87석으로 전망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지난달 쯤에 100석 밑으로를 예상한다고 했는데, 그 뒤에 부산 엑스포의 결과도 있었기 때문에 결과가 더 안 좋아졌을 수도 있다”며 “어제자로 제가 들은 정량적인 것들을 합쳤을 때 83석에서 87석 사이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83~87석 중) 비례를 17개로 예상한다”며 “지금 상태로 가면 그렇다는 건데, 물론 선거 앞두고 용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은 ‘우리가 잘못하면 80석까지 내려간다’는 생각으로 선거를 준비하는데, 국민의힘은 100석 밑으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막연한 심리적 저항선이 있어서 ‘우리가 100 밑으로 갈 일 없지 않아?’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지금 보수정당의 시대착오적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언론에 보도된 ‘서울 49개 지역구 중 강남 등 6개 지역구에서만 우세하다’는 국민의힘 자체 분석 자료에 대해선 “냉정하게 데이터만 갖고 보면 (우세 지역구는) 4개 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 돌린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충청도는 충남·충북·세종·대전 합쳐서 4석이라는 거 아닌가”라며 “제가 알기로는 부울경도 서울, 수도권만큼이나 심각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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