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이재명 19% 한동훈 16% 홍준표 4%
    [한국갤럽] 차기 총선 '정부 견제론' 최대치 기록 51%
        2023년 12월 08일 11:5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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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총선을 5개월 앞둔 시점인 8일 ‘정부 견제론’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23년 12월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조사한 결과,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론)는 응답이 51%로 집계됐다.

    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론)는 35%에 그쳤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부 견제론’은 지난달 9일 발표된 조사 대비 5%p나 늘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고치다.

    <갤럽>은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이번 조사 결과는 여권에 경종을 울린다. 10~11월 연속 감소했던 양론 격차가 12월 들어 6%p에서 16%p로 크게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도 정부 견제론이 우세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26%)보다는 야당 승리(60%) 쪽이 많았고, 무당층에서도 47%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1%였으며 32%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향 보수층의 68%는 여당 승리, 진보층의 80%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다.

    내년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조사에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37%, 정의당 7%, 기타 3%,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17%로 나타났다.

    이번 주 지지하는 정당과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국민의힘(35%→37%, +2%p)보다 야당(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타 합산 37%→47%, +10%p)에 표심이 더해졌다.

    성향 중도층의 경우도 국민의힘(27%)보단 민주당(43%), 정의당(9%) 등을 선택해 여당 대 야당 합산 비율이 27% 대 54%다. 19%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한편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16%)이 지난 조사 대비 3%p 상승해, 선두를 지키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19%)를 바짝 추격했다. 한동훈 장관이 지난해 6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 결과에 이름을 올린 후 이번 16%가 최고치다. 이재명 대표는 2%p 하락했다.

    그 다음으론 홍준표 대구시장 4%, 이낙연 전 대표 3%,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전 대표, 원희룡 국토부장관 각각 2%, 유승민 전 의원 1%로 나타났다. 5%는 그 외 인물(1.0% 미만 20여 명 포함), 4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지자(351명) 중에서는 41%가 한동훈 장관을 꼽았고, 그다음은 홍준표(7%), 오세훈·원희룡(이상 5%) 순이다(의견 유보 31%).

    민주당 지지자(334명) 중에서는 50%가 이재명 대표를 지지해, 그 외 인물들(5%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의견 유보 32%).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긍정 32%, 부정 59%다. 부정만 1%p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16명, 자유응답) ‘외교'(31%), ‘국방/안보’, ‘경제/민생'(이상 6%)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91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9%), ‘외교'(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12%), ‘소통 미흡'(7%)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35%, 민주당 33%, 정의당 4%, 무당층 27%다. 국민의힘은 2%p 상승했고, 민주당은 1%p 하락했다. 정의당은 1%p 올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3.1%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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