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예산안 합의
    안 되면 ‘단독 처리’할 것”
    홍익표 "민주당 예산안에 성의 보여야...정부여당 태도에 달려 있어"
        2023년 12월 06일 01: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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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6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 지연과 관련해 “정부여당과 합의가 안 되면 우리 당이 준비한 안을 단독으로라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것은 정부여당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 내에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 후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야당에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그동안 파탄 지경인 민생을 외면한 채 독선과 오만으로 야당과 국민을 무시해왔다는 것을 사실상 인정한 것”며 “엉터리 예산을 밀어붙이겠다는 자기들의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 단념하기 바란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말로는 협조를 구한다고 하면서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태도는 보이지 않고 있다. 말 따로, 행동 따로인 예산을 바로잡는 것이 야당 협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제시한 민생 미래 예산안에 보다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대해 “정원 확대 계획을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고 수요조사 발표 등 간보기로 변죽만 울리고 있다”며 “국민 건강을 볼모 삼아 총선용 카드로만 사용하겠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정략적 태도를 버리고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한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를 살릴 수 있는 의대정원 확대 방안을 제시하고 국민, 야당과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제발 ‘말 따로 행동 따로’가 아닌 실질적인 정책을 들고 국회로 와서 야당과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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