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한 스님』, 『1945년 해방 직후사』 외
        2023년 12월 02일 10: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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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스님> – 박헌영 아들 원경 대종사 이야기

    손호철 (지은이) / 이매진

    한 스님이 있다. 혼외자, ‘빨갱이’ 자식, 소년 빨치산, 유디티 요원, 북파 공작원 교관, 탈영병, 무술 고수, 한국판 강제 노동 수용소 국토건설단 단원, 음독자살 시도, 가명 14개 사용, 역사 관련 연구소 설립,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언뜻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이런 일을 모두 겪은 한 사람이 있다. 원경 스님(1941~2021)이다. 2021년 12월 6일, 원경 스님이 경기도 평택시 만기사에서 입적했다. 2023년 12월 6일, 원경 스님 입적 2주기를 맞아 평전 《한 스님》이 출간됐다.

    한국 불교계를 대표하는 중요 인물이라 종교학자가 쓴 평전일 법하지만 지은이는 한국 정치를 연구하는 정치학자 손호철(서강대학교 명예 교수)이다. 정치학자가 종교인을 다룬 평전을 쓴 이유가 중요하다. 두 사람이 오랫동안 가까이 지낸 사이이기도 하지만 원경 스님의 일생이 이념 갈등과 전쟁, 학살 같은 ‘한국 현대사의 비극’과 ‘한반도의 모순’을 응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경 스님의 속명 박병삼 앞에는 늘 ‘박헌영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박헌영(1900∼1956) 말이다. 손호철은 원경 스님과 모친 정순년이 생전에 한 구술, 현지답사, 인터뷰,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그리움의 족쇄를 끊으려 정처 없이 떠돈 한 영혼’의 80년 삶을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맥락에서 들려준다. 《한 스님》은 원경 스님과 어머니 정순년이 구술한 회상과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다큐멘터리’이지만 생생함을 더하려 대화를 집어넣어 소설 형식을 띠며, 가계도와 연대기, 주요 등장인물 해설 등을 부록으로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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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5년 해방 직후사> – 현대 한국의 원형

    정병준 (지은이) / 돌베개

    한국 현대사의 본격적 출발점, 해방 직후는 자료의 태부족과 왜곡으로 묘연한 채 수수께끼로 남아 있었다. 굵직한 사건들만 상식선에서 알려져 있을 뿐, 일본 패망 이후 조선건국준비위원회(건준)의 성립과 조선인민공화국(인공)으로의 전환, 건준의 실체와 위상, 미군정하에서 한국민주당(한민당)의 권력 장악 등에 관한 사정은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 해방 직후사에 대한 설명은 공백이거나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새로운 자료와 오랜 시간 온축한 연구 성과와 역사학자의 성찰을 바탕으로, 1945년 해방 직후 역사의 미스터리를 해명하고 시대의 전체상을 파악하고자 한다. 조선총독부, 좌익과 우익, 미군정, 그 밖의 다양한 주체들이 과연 어떻게 움직이며 현대 한국의 시작을 직조했는지, 그 생사를 건 투쟁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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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로동 헤리티지> – 공단과 구디 사이에서 발견한 한국 사회의 내일

    박진서 (지은이) / 한겨레출판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로컬 문화의 가치를 기록해 온 저자에게 구로동은 삶터이자 배움터, 놀이터이자 일터였다. 그곳은 언제나 ‘공단, 디지털 단지, 중국인’으로 정의되는 모습 그 이상을 보여 주었다. 동네를 누비고 살피고 맛보고 즐길수록 생경한 매력들을 발견했고 때로 노동, 인권, 차별, 다문화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과 맞닥뜨리기도 했다. 구로구청 앞을 지나면서 1987년의 부정 선거 논란과 민주화의 열망을, ‘수출의 다리’를 건너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재봉틀을 돌렸던 여공들의 애환을 생각했다. 구디(구로디지털단지)와 가디(가산디지털단지)에 밀집한 정형외과를 바라보며 IT 노동자와 청년 세대의 ‘웃픈’ 현실을 곱씹는가 하면, 구로 콜센터발(發)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를 통해 건강권을 고민하고, 마라탕을 먹으면서 이주민과의 행복한 연대를 꿈꾸었다.

    이렇게 동네 구석구석에서 경험하고 느끼고 깨달을 때마다 저자는 한 편 한 편 글을 써서 남겼다. 그리고 자신이 발견한 구로동의 새로운 매력과 가능성, 불편하지만 외면해서는 안 될 고민과 물음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그동안 쓴 글들을 다듬어 한 권으로 엮었다. 이 책은 구로동을 향한 저자의 순애보가 담긴 일종의 견문록이다. 독자들은 때로 냉철한 시선으로, 때로 따뜻한 공감과 연민의 시선으로 그려 낸 구로동을 탐방하면서 한국 사회의 내일을 기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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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국의 향기> – 샤넬 NO.5와 레드 모스크바

    카를 슐뢰겔 (지은이),편영수 (옮긴이) / 마르코폴로

    저자는 프랑스의 코코 샤넬을 드라마의 한 축으로 그리고 러시아의 젬추지나 몰로토바를 또다른 축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샤넬의 삶을 통해서 그녀의 향수가 어떤 방식으로 20세기의 아이콘이 되었는지를 살피면서 젬추지나의 인생을 따라 소비에트 향수산업의 흥망성쇠를 노래한다.

    약 240페이지의 이 책은 한 방울의 향수를 통해 20세기 정치사회를 돌아보게 만든다. 서로 다른 사회의 체제에도 불구하고 후각이라는 감각의 세계에 열려있는 놀랍도록 다채로운 파노라마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결국 제국의 향기는 샤넬의 넘버 파이브와 젬추지나의 레드 모스크바로 환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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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은 총을 부르고 꽃은 꽃을 부르고> – 열 편의 인권영화로 만나는 우리 안의 얼굴들

    이다혜,이주현 (지은이),국가인권위원회 (기획) / 한겨레출판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하고 〈씨네21〉의 이다혜, 이주현 기자가 영화 열 편을 통해 우리 인권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02년부터 인권영화를 꾸준히 제작해오고 있다. 임순례, 정재은, 박찬욱 감독 등이 참여한 〈여섯 개의 시선〉을 시작으로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인권 이슈를 다룬 영화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제작한 인권영화 열 편에 대한 이야기가 《별별차별》(2012, 씨네21북스)에 담겼으며, 2013년부터 다시 10년 동안 만들어온 열 편의 영화와 인권 이야기가 이번 《총은 총을 부르고 꽃은 꽃을 부르고》에 실렸다. 즉, 이 책에는 지난 10년간의 한국 사회 인권의 풍경이 고스란히 녹아 있으며, 존엄한 죽음과 고독사, 노인 인권, 청년 인권, 학생 인권 등 여전히 사회가 해결하지 못한 숙제들을 다시금 수면 위로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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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의 건축 001> – 미래 소재, 흙

    황혜주 (지은이) / 플래닛03

    파리 기후 협약에 따라 2050년까지 시멘트 사용량을 80% 감축해야 한다. 앞으로 건축은 무엇으로 지어야 할까? 이 책은 그 대안이다. 저자인 황혜주 교수(목포대)는 흙건축 자격증 1호를 받은 흙건축 전문가이다. 책에 흙의 단점인 균열, 약한 강도 등을 극복할 기술을 소개한다. 그 기술의 비밀은 흙을 ‘최밀 충전’하는 방법이다. 흙은 자갈, 모래, 실트, 점토로 구성되는데, 흙 요소들 사이에 빈 공간(공극)에 물과 결합재(석회, 유기물 등)를 알맞게 섞고 압축하면 강도와 단열, 중량이 최상인 상태의 건축용 흙(건축토)을 얻을 수 있다.

    황 교수와 연구진은 연경도, 강성, 가소성, 응집성, 점착성, 팽창과 수축, 경도로 흙의 물리적 성질을 구분하여 최상의 건축토인 ‘최밀 충전’된 흙을 생산할 조건을 밝혔다. 또한 우리 흙의 입도 분포 곡선, 물과 섞었을 때 나타나는 점토 반응, 석회 반응 등 흙을 고강도로 만드는 이론을 소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건축물에 시멘트 콘크리트보다 월등한 흙결합재를 쓸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 흙결합재를 ‘조선 콘크리트’로 부른다. 세계 건축계가 주목하는 우리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다. ‘최밀 충전된 흙’을 ‘3D 프린팅 기술’과 결합하여 타설하면 비용 절감은 물론 생태환경 건축의 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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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의 건축 002> – 첨단 기술, 흙공법

    황혜주 (지은이) / 플래닛03

    파리 기후 협약에 따라 2050년까지 시멘트 사용량을 80% 감축해야 한다. 앞으로 건축은 무엇으로 지어야 할까? 이 책은 그 대안이다. 저자인 황혜주 교수(목포대)는 흙건축 자격증 1호를 받은 흙건축 전문가이다. 책에 흙의 단점인 균열, 약한 강도 등을 극복할 기술을 소개한다.

    그 기술의 비밀은 흙을 ‘최밀 충전’하는 방법이다. 흙은 자갈, 모래, 실트, 점토로 구성되는데, 흙 요소들 사이에 빈 공간(공극)에 물과 결합재(석회, 유기물 등)를 알맞게 섞고 압축하면 강도와 단열, 중량이 최상인 상태의 건축용 흙(건축토)을 얻을 수 있다.

    황 교수와 연구진은 연경도, 강성, 가소성, 응집성, 점착성, 팽창과 수축, 경도로 흙의 물리적 성질을 구분하여 최상의 건축토인 ‘최밀 충전’된 흙을 생산할 조건을 밝혔다. 또한 우리 흙의 입도 분포 곡선, 물과 섞었을 때 나타나는 점토 반응, 석회 반응 등 흙을 고강도로 만드는 이론을 소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건축물에 시멘트 콘크리트보다 월등한 흙결합재를 쓸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 흙결합재를 ‘조선 콘크리트’로 부른다. 세계 건축계가 주목하는 우리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다. ‘최밀 충전된 흙’을 ‘3D 프린팅 기술’과 결합하여 타설하면 비용 절감은 물론 생태환경 건축의 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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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 잡보를 통해 본 근대 초기 한국사회의 파노라마>

    강현조 (지은이) / 소명출판

    근대 초기에 발행되었던 신문들의 잡보란이 한국 근대 초기의 현실에 대한 총체적 조망과 고찰을 위한 자료로서 필수적일 뿐만 아니라 가장 유용하다는 점을 논증하고 있다. 이를 위해 1895년 9월 『한성신보』에 의해 한국에서 발행되는 신문에서 최초로 잡보란이 개설된 이래 각 시기별로 발행된 다양한 근대 초기 신문들의 잡보란에 대한 종합적인 고찰을 시도하였고, 더불어 동일한 시기에 발행된 신문들의 잡보란을 상호 비교하고 검토하는 작업을 토대로 당대의 현실이 매체에 의해 어떻게 묘사되고 있었는지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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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식품아틀라스> – KONZERNATLAS 한국어판 2023

    하인리히 뵐 재단,작은것이 아름답다 (지은이),움벨트 (옮긴이),윤병선 (감수) / 작은것이아름답다

    세계 농식품 산업에 대한 데이터와 사실을 담은 책이다. 하인리히 뵐 재단(Heinrich-Boll-Stiftung)의 지구환경보고서≪KONZERNATLAS 2019≫ 독일어판을 우리말로 옮겼다. ≪농식품아틀라스-한국어판 2023≫은 초국적 농식품기업의 실태와 세계 농식품산업의 현실을 담았다. 농업, 식품, 유통기업에 이르는 세계 공급망의 역사와 권력 구조, 세계 무역, 증권시장 그로 인한 인권과 노동권, 기후와 환경 문제를 다룬 핵심판이다. 한국어판은 생태환경문화잡지 <작은것이 아름답다>가 기획하고 김철규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참여한 특별 지면에서 한국 농식품 체계의 위기와 그 해결책을 담았다.

    <아틀라스 ATLAS> 시리즈는 환경을 주제로 역사, 지리, 사회, 경제, 과학, 문화를 아우르는 특별한 지구환경보고서이다. 아틀라스 시리즈 한국어판은 (사)작은것이 아름답다가 ‘지구를 살리는 지도’ 시리즈로 펴내고 있다. 2023년 가을, 농업을 주제로 ≪농식품아틀라스-한국어판 2023≫를 비롯해 ≪농약아틀라스≫, ≪농업아틀라스≫ 농업 3종 아틀라스 한국어판을 동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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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아틀라스> – AGRAR-ATLAS 한국어판 2023

    하인리히 뵐 재단,작은것이 아름답다 (지은이),움벨트 (옮긴이),김태연 (감수) / 작은것이아름답다

    ≪농업아틀라스-한국어판 2023≫은 유럽연합의 농업에 대한 데이터와 사실을 담은 책이다. 하인리히 뵐 재단(Heinrich-Boll-Stiftung)의 지구환경보고서≪AGRAR-ATLAS 2019≫독일어판을 우리말로 옮겼다.

    ≪농업아틀라스-한국어판 2023≫은 유럽연합의 농업 역사와 구조, 농업정책의 변화와 사회 변동, 농업이 마주한 생물다양성과 기후위기 문제를 살피며 생태적이고 지속가능한 농업개혁의 방향을 제시한다. 한국어판은 생태환경문화잡지 <작은것이아름답다>가 기획하고 허헌중 지역재단 상임이사가 참여한 특별 지면에서 한국 농업정책의 문제와 패러다임 전환의 조건을 담았다.

    <아틀라스 ATLAS> 시리즈는 환경을 주제로 역사, 지리, 사회, 경제, 과학, 문화를 아우르는 특별한 지구환경보고서이다. 아틀라스 시리즈 한국어판은 (사)작은것이 아름답다가 ‘지구를 살리는 지도’ 시리즈로 펴내고 있다. 2023년 가을, 농업을 주제로 ≪농업아틀라스-한국어판 2023≫를 비롯해 ≪농약아틀라스≫, ≪농식품아틀라스≫ 농업 3종 아틀라스 한국어판을 동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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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약아틀라스> – PESTICIDEATLAS 한국어판 2023

    하인리히 뵐 재단,작은것이 아름답다 (지은이),움벨트 (옮긴이),김호 (감수) / 작은것이아름답다

    ≪농약아틀라스-한국어판 2023≫은 농업에 사용하는 독성 화학물질에 대한 데이터와 사실들을 담은 책이다. 하인리히 뵐 재단(Heinrich-Boll-Stiftung)의 지구환경보고서 ≪PESTICIDE ATLAS 2022≫ 국제판을 우리말로 옮겼다.

    ≪농약아틀라스-한국어판 2023≫은 고위험 화학물질, 잔류농약, 글리포세이트, 유전자조작농산물, 농약무역, 사라지는 익충, 지구의 흙과 물에 쌓여 가는 농약… 그동안 우리가 침묵해 온 농약에 대한 최근 통계와 사실을 압축해 보여 주는 핵심판이다. 한국어판은 생태환경문화잡지 <작은것이아름답다>가 기획하고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한 특별지면에서 한국 농약정책의 과거와 현재,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 변천과 농약 관련 이슈를 소개한다.

    <아틀라스 ATLAS> 시리즈는 역사, 지리, 사회, 경제, 과학, 문화를 아우르는 글과 정보 그래픽을 담은 특별한 지구환경보고서다. ≪농약아틀라스-한국어판 2023≫는 농업을 주제로 한 ≪농업아틀라스≫, ≪농식품아틀라스≫까지 농업 3종 아틀라스 한국어판이 동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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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혼자 슬퍼하겠습니다> – 깊은 절망과 더 높은 희망

    정경심 (지은이) / 보리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옥중에서 쓴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출간했다. 글쓴이가 1152일 동안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A4용지 4분의 1절의 보고전 용지 뒷면에 연필로 꾹꾹 눌러 쓴 195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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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도서관저널> 2023.12

    (주)학교도서관저널 (지은이) / (주)학교도서관저널

    특집 읽는 김에 떠나는 ○○○ 기행

    044 강릉: 깨끗한 자연, 건강한 여행을 위하여 주윤경
    048 경기: 수원에서 새를 만나는 다섯 가지 방법 박임자
    054 대전: 100년 역사 대전,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들 조예은
    060 전주: 이야기를 따라 책의 도시를 걷는 법 박진아
    066 안동: 권정생의 삶과 동화가 스미는 하루 김순필
    072 부산: 동네 곳곳 설화가 넘실대는 보물창고 임규찬
    077 곡성: 농부와 소설가가 있는 미실란을 찾아서 양향숙
    085 제주: 역사와 문화가 보이는 원도심 탐험 김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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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쥐의 팬티>

    투페라투페라 (지은이),김보나 (옮긴이) / 북극곰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곰돌이 팬티』의 2탄이 드디어 나왔다. 『곰돌이 팬티』는 생쥐의 도움으로 곰돌이가 자기 팬티를 찾는 이야기다. 이번에는 생쥐가 팬티를 잃어버렸다.

    곰돌이가 생쥐에게 말한다. “걱정하지 마. 내가 같이 찾아줄게!” 생쥐는 곰돌이와 함께 팬티를 찾아 나선다. 두 친구 앞에 여러 가지 팬티가 하나씩 하나씩 나타난다. 도토리가 그려진 체크 무늬 팬티, 반짝반짝 빛나는 작은 별 팬티 등 그런데 모두 생쥐의 팬티가 아니다. 도대체 팬티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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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나오면 큰일 나! 우리 몸의 분비물>

    라몬 카브레라 (지은이),신타 아리바스 (그림),문주선 (옮긴이) / 북극곰

    웃음 속에 녹여 낸 신비한 분비물의 세계

    우리 몸에서는 여러 가지 분비물이 생겨납니다. 때로는 귀찮고 성가시지만 분비물 덕분에 내 몸의 건강 상태를 잘 알 수 있지요. 분비물이 너무 적거나 너무 많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거예요. 똥이나 오줌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또 콧물이나 땀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분비물은 저마다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며 키득키득 웃다 보면 우리 몸의 분비물이 왜 필요한지 또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안 나오면 큰일 나! 우리 몸의 분비물』을 통해 신비한 분비물의 세계로 탐험을 떠나 보세요!

    분비물과 함께하는 유쾌한 쉬는 시간

    짭짤 쫀득 맛있는 콧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재채기 한 번이면 우리 몸속에 있는 콧물을 내보낼 수 있어요. 콧물이나 코딱지를 동글동글 굴려 공을 만들어 멀리 던질 수도 있고요. 다른 사람이 보지 않을 때 슬쩍 묻힐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학교 책상 아래에 붙이는 거예요. 어떤 책상들은 코딱지 박물관을 방불케 하지요. 사실 콧물은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콧물이 없다면 세균이나 먼지, 꽃가루 같은 물질들이 폐에 바로 들어와 병을 일으킬 수 있거든요.『안 나오면 큰일 나! 우리 몸의 분비물』은 이처럼 우리 몸에서 꼭 필요한 분비물에 대한 정보를 누구나 한 번쯤 해 본 경험을 토대로 유쾌하고 즐겁게 알려 줍니다. 분비물 때문에 겪은 나만의 에피소드가 저절로 떠올라 웃음 짓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재미난 상상력과 실화를 유머로 풀어낸 두 작가의 찰떡 궁합!

    방귀 냄새가 지긋지긋한가요? 그렇다면 방귀 냄새를 흡수하는 바지, “방귀 자신감”을 만나 보세요. 단, 바지를 벗는 순간 엄청난 후폭풍이 몰려올 수 있으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답니다.

    2015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말레이시아로 향하던 화물기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렸습니다. 비상 착륙을 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비행기 어디에도 불이 나지는 않았어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범인은 바로 2,186마리의 염소였습니다. 수많은 염소가 동시에 방귀를 뀌었기 때문인데요. 고도가 높아지면서 염소들이 뀐 방귀 속 메탄가스 때문에 경보기가 울린 거예요.

    『안 나오면 큰일 나! 우리 몸의 분비물』은 재미난 상상력과 실화가 만나 유쾌한 이야기 속에 정보를 녹여냅니다. 톡톡 튀는 인물들의 대화와 재치 있는 퀴즈,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는 일러스트가 더해져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그림책입니다. 책장을 덮자마자 웃음이 터졌던 아까 그 장면을 다시 펼쳐보게 되는 마성의 그림책이기도 합니다. 어떤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았는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독서의 즐거움이 배가 될 거예요. 유머로 똘똘 뭉친 라몬 카브레라와 신타 아리바스의 찰떡 궁합으로 더욱 유쾌한 분비물 이야기, 『안 나오면 큰일 나! 우리 몸의 분비물』을 지금 바로 만나 보세요!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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