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국정수행, 긍정 33% 부정 59%
    [한국갤럽] 국민의힘 33% 민주당 35% 정의당 4%
        2023년 11월 24일 11:3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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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혁신안 수용 여부를 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하고 있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김기현 대표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23년 11월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에게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 물은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고 59%는 부정 평가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p 내렸고, 부정평가는 3%p 올랐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29명, 자유응답) ‘외교'(40%), ‘국방/안보’, ‘경제/민생'(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591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8%), ‘외교'(1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5%) 등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2%p 하락한 33%로 조사됐다. 반면 민주당은 2%p오른 35%, 정의당은 1%p 오른 4%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27%다.

    김기현 대표의 평가는 당에 대한 평가보다 더 부정적이다. 김 대표가 당대표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26%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 61%에 달했다.

    김 대표 역할 긍정률은 지난 6월 전체 유권자 기준 29%에서 11월 26%로, 국민의힘 지지자 기준 53%에서 46%로 하락했다. 성향 보수층과 중도층, 무당층에서도 과반수가 잘못한다고 봤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31%가 긍정, 60%가 부정 평가했다. 이 대표 역할 긍정률은 전체 유권자 기준 31%, 민주당 지지자 기준 60%으로 지난 6월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향 진보층 기준으로 보면 긍·부정(48%·49%) 팽팽하게 나뉘고,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긍정이 30%를 넘지 않았다.

    중진·지도부 험지 출마 요구 등에 관한 혁신안으로 김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김 대표보다 2배 가량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갤럽>이 인 위원장이 혁신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42%가 ‘잘하고 있다’고 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39%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65%, 성향 보수층에서도 57%가 인 위원장 역할 수행을 긍정적으로 봤다.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도 양대 정당 대표보다 더 좋게 평가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 창당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았다. 응답자의 38%는 ‘이준석 신당’ 창당을 ‘좋게 본다’고 답했지만, 절반에 가까운 48%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인 응답자의 경우 전체 응답자보다 훨씬 많은 74%가 부정적이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57%는 긍정적으로 봤고 무당층과 성향 중도층에서는 긍·부정 한쪽으로 쏠림 없이 의견이 갈렸다.

    <갤럽>은 “이는 신당 창당 시 지지 의향을 묻는 것이 아니라, 신당 창당 자체에 대한 인식이란 점에 주의해야 한다”며 “즉 이준석 신당 창당은 국민의힘이나 보수 진영의 분열 가능성을 의미하므로 오히려 야권에서 반기는 것으로 읽힌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3.4%다. 정확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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