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대통령 지지율, 30%···
    6개월 만에 다시 최저치
    [한국갤럽] 국민의힘 33%, 민주당 34%, 정의당 3%
        2023년 10월 20일 01: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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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6개월 만에 30%로 다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23년 10월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p 하락한 3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p 상승한 61%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4주차 조사(30%) 이후 6개월 만이다. 올해 윤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는 4월 2주차 27%였다.

    직무 수행 부정평가의 이유로(609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7%)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독단적/일방적'(10%), ‘소통 미흡'(9%) 등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과 태도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이상 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인사(人事)'(이상 4%),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3%)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긍정 평가 이유는(304명, 자유응답) ‘외교'(26%), ‘국방/안보'(10%), ‘전반적으로 잘한다'(4%), ‘결단력/추진력/뚝심’, ‘경제/민생’, ‘전 정권 극복'(이상 3%) 순으로 나타났고, ‘의대 정원 확대'(2%)가 새로이 언급됐다.

    <갤럽>은 “추석 후 2주 연속해서 경제 관련 지적이 1순위”라며 “그다음으로 많이 지적된 ‘독단, 소통, 협치’ 관련 내용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1%p 하락했고, 민주당은 지난주와 같다.

    정의당은 1%p 하락한 3%이고, 기타 정당·단체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8%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5%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3%, 민주당 31%,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0%를 차지했다.

    한편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에선 62%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4%에 그쳤고, 22%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 비관론은 3년 내 최고치(2022년 10월 66%), 낙관론은 3년 내 최저치(2022년 10~11월 11%)에 근접했다.

    <갤럽>은 “경기 낙관론은 대체로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신뢰 정도가 강한 이들에게서 더 높은 편인데, 이번에는 보수층에서도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상당히 어두워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성향 진보층의 경기 낙관론은 대체로 10%를 밑돌았고, 비관론은 70%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보수층의 경기 낙관론은 작년 가을 14%에서 올여름 32%까지 증가, 비관론은 60%에서 35%까지 감소하는 변화가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선 낙관온 20%, 비관론 50%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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