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정당한 수사절차" 46% "정치탄압" 37%
    [한국갤럽] 국민의힘 33%, 민주당 33%, 정의당 4%
        2023년 09월 22일 11:59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23년 9월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에게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을 물은 조사에서 응답자 46%는 ‘정당한 수사 절차’라고 했고, 37%는 ‘부당한 정치 탄압’이라고 답했다.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주장에는 국민의힘 지지층(86%), 성향 보수층(74%) 등에서, ‘부당한 정치 탄압이란 주장에는 민주당 지지층(72%), 성향 진보층(60%) 등에서 지배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성향 중도층(정당 45%:부당 40%)과 무당층(37%:29%)에서는 양론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정당한 수사 절차’라는 의견에 더 힘을 실었다.

    <갤럽>은 “정치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할 수밖에 없는 사안인데, 수치상 야권보다 여권 지지층이 더 강하게 응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월 검찰은 대장동 개발사업, 성남FC 후원금 수사 명목으로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시 여론은 ‘구속 수사해야 한다’ 49%, ‘안 된다’ 41%였다. 같은 조사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에 대해서는 ‘정치적 탄압 방어 위해 유지’ 27%, ‘성역 없는 수사 위해 폐지’ 57%로 나타난 바 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33%, 민주당 33%, 정의당 4%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9%였다. 민주당은 1%p 올랐고,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같았다. 정의당은 1%p 하락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0%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0%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3%, 민주당 3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8%를 차지했다.

    <갤럽>은 “조사 기간 마지막 날인 9월 21일 오후 늦게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둘 다 우리 헌정 사상 첫 사례로 주목되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선 긍정평가 32%, 부정평가 59%다. 긍정평가는 1%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p 하락해 큰 변동은 없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