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23년 9월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에게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31%였고 부정평가는 60%로 조사됐다.
지난주 조사보다 긍정평가는 2%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p 상승했다.
대통령 직무 부정률 60%는 5개월 만이다. 지난 4월 둘째 주 부정률이 65%까지 치솟았고 긍정률은 27%까지 폭락했었다. 긍정평가 또한 5월 첫째주(33%) 이후 최저치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2%), 70대 이상(59%)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4%), 40대(85%) 등에서 많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63%, 중도층 20%, 진보층 8%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기준 308명, 자유응답) ‘외교'(32%), ‘결단력/추진력/뚝심'(7%), ‘전반적으로 잘한다’, ‘국방/안보'(이상 6%) 등을 언급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96명, 자유응답)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15%), ‘외교'(11%), ‘경제/민생/물가'(9%),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6%)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민주당 32%, 정의당 5%,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9%로 조사됐다.
국힘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1%p, 2%p씩 하락했고, 정의당은 2%p 올랐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2%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3%, 민주당 34%,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7%를 차지했다.
<갤럽>은 “작년 6월 이후 정당 지지도 변동은 주로 성향 중도층에서 비롯하는데,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의 생각은 여당보다 야당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정계 주요 인물 호감도 조사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35%, 한동훈 법무부 장관 33%, 홍준표 대구시장 30%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각각 29%,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25%, 이낙연 전 대표 23%, 안철수 의원 20%였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장관에게 각각 60% 내외, 원희룡 장관 50%, 홍준표 시장 40% 순이다.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대표 52%, 김동연 지사 43%가 호감을 표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 소속이지만 성향별 호감도 차이가 크지 않고, 홍준표 시장은 성별 차이가 유달리 큰 점이 특징이다(남성 39%, 여성 22%).
비호감도(‘호감 가지 않는다’ 응답)는 김동연 지사 41%, 오세훈 시장 48%, 한동훈 장관 50%, 홍준표 시장 55%, 원희룡 장관 58%,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각각 61%,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69%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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