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7월 24~28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7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직전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0.7%p 오른 37.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0.4%p 내린 59.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2.2%p로 오차범위 밖이다.

권역별로 인천·경기(4.2%p↑, 32.3%→36.5%, 부정평가 62.1%)와 서울(2.3%p↑, 37.3%→39.6%, 부정평가 57.1%), 광주·전라(1.2%p↑, 16.4%→17.6%, 부정평가 78.3%), 연령대별로 50대(1.9%p↑, 32.0%→33.9%, 부정평가 63.4%)와 60대(1.6%p↑, 46.9%→48.5%, 부정평가 48.8%), 20대(1.4%p↑, 29.1%→30.5%, 부정평가 61.6%)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8.0%p↓, 56.1%→48.1%, 부정평가 44.8%)과 부산·울산·경남(3.4%p↓, 43.1%→39.7%, 부정평가 56.1%), 대전·세종·충청(2.5%p↓, 43.6%→41.1%, 부정평가 58.4%), 30대(2.1%p↓, 33.8%→31.7%, 부정평가 65.7%), 보수층(2.6%p↓, 64.0%→61.4%, 부정평가 36.0%) 등에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7월 27~28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3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0.1%p 오른 44.3%, 국민의힘은 0.7%p 내린 36.3%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1.7%p 상승한 3.6%, 무당층은 2.6%p 감소한 11.5%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서울(7.6%p↑, 41.9%→49.5%), 50대(5.1%p↑, 50.9%→56.0%), 중도층(5.3%p↑, 41.6%→46.9%) 등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진보층(6.6%p↓, 78.7%→72.1%)에선 크게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서울(9.5%p↓, 43.2%→33.7%)과 광주·전라(7.8%p↓, 22.1%→14.3%), 70대 이상(8.8%p↓, 55.7%→46.9%) 등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반면, 부산·울산·경남(5.6%p↑, 39.2%→44.8%) 등에선 올랐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3.1%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6%다. 두 조사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