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여당 악재에도
    민주당 지지율 20%대 떨어져
    [한국갤럽] 윤석열 국정수행, 긍정평가 35% 부정평가 55%
        2023년 07월 28일 11:2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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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양평 고속도로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정부여당의 악재에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23년 7월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 35%, 민주당 29%, 정의당 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31%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1%p 하락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수준에 가깝다. 올해 3월 첫째 주 29%, 작년 6월 말 28%를 기록한 바 있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6%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8%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9%, 민주당 25%,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0%다.

    <갤럽>은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며 “다만 최근 한 달간 흐름만 보면 민주당 지지도가 점진 하락세”라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선 35%가 긍정 평가했고 55%는 부정 평가했다. 긍정평가는 2%p 상승, 부정평가는 2%p 하락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356명, 자유응답) ‘외교'(31%), ‘결단력/추진력/뚝심'(7%), ‘노조 대응'(6%), ‘국방/안보'(5%), ‘공정/정의/원칙'(4%), ‘주관/소신’,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등을 언급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550명, 자유응답) ‘외교'(16%), ‘경제/민생/물가'(9%), ‘독단적/일방적'(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재난 대응’, ‘소통 미흡'(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이상 4%) 등을 지적했다.

    한편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선 우리 국민 10명 중 5명 가까이가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낮다’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인상률에 미치지 못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9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시간당 9,620원에서 240원 오른 9,860원으로 결정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 응답자 47%가 ‘적정하다’고 평가했고 30%는 ‘낮다’고 답했다. 16%는 ‘높다’고 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9,860원이 ‘적정하다’는 인식이 많았으나, 성향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자 절반가량은 ‘낮다’고 평가했다. 생활수준별로 보면 중층 이상에서보다 중하·하층에서 ‘낮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다만 <갤럽>은 “2017년부터 매년 7월 결정된 최저임금 수준에 관해 조사했는데, 재작년까지는 ‘높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작년과 올해는 ‘낮다’는 의견이 더 많다”며 “이는 최근 2년 연속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 인상률에 미치지 못한 탓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해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1%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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