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 정당 없음'(무당층) 32%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 기록
    [한국갤럽] 국민의힘 33% 민주당 30% 정의당 3%
        2023년 07월 21일 11:4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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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비율이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23년 7월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0%, 정의당 3%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같았고, 민주당과 정의당은 직전 조사 대비 2%p 하락했다.

    <갤럽>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야당들의 지지율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직전 조사 대비 2%p 늘어 32%로 집계됐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9%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9%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각각 27%,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43%였다.

    지난주 대폭 하락했던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이번주 1%p 올라 사실상 변화가 없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선 33%가 긍정 평가했고 58%는 부정 평가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334명, 자유응답) ‘외교'(32%), ‘국방/안보’,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노조 대응’, ‘주관/소신'(이상 4%), ‘경제/민생’, ‘변화/쇄신’,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등을 꼽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579명, 자유응답) ‘외교'(12%), ‘경제/민생/물가'(9%),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 ‘재난 대응'(이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4%), ‘통합·협치 부족'(3%) 등을 지적했다.

    경기·살림살이·국제관계 전망 등의 조사에선 지난달보다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갤럽>이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54%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18%만 ‘좋아질 것’, 26%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경기 낙관론은 작년 1월 30%에서 하반기 10%대 초반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비관론은 29%에서 최고 66%(10월)까지 늘었다.

    올해 2분기에는 경기 낙관론과 비관론 격차가 줄었지만, 이번에 다시 늘었다. 살림살이와 국제관계 전망 역시 지난달보다 더 비관적이다.

    성향 보수층은 43%가 향후 1년간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봤지만, 진보층에서는 그 비율이 66%로 훨씬 비관적이다. 경기 낙관론은 대체로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신뢰 정도가 강한 이들에게서 더 높은 편이다. 대통령 긍정 평가자 중에서는 41%가 경기를 낙관했고, 부정 평가자 중에서는 그 비율이 5%에 그쳤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 15%, ‘나빠질 것’ 31%, ‘비슷할 것’ 53%다. 살림살이 낙관론은 2022년 1월 24%에서 하반기 들어 10%대 초반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비관론은 16%에서 30%대로 늘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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