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조사-청문회 실시, 한덕수 부결"
        2007년 03월 27일 11: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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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중인 천정배의원을 방문한 민주노동당 의원들.
     

    한미FTA 협상의 타결이 임박한 가운데 정치권내 반대 세력간 연대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권영길 의원 등 민주노동당 의원단은 27일 오전 한미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이틀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생정치모임 소속 천정배 의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노회찬, 심상정, 천영세, 강기갑, 현애자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권 의원은 한미FTA협상에 반대하는 정치권의 공동행동으로 ▲국정조사 실시 ▲청문회 실시 ▲한덕수 총리 인준 부결을 위한 공동 노력 등 세 가지를 천 의원에 제안했다.

    권 의원은 "천 의원의 단식농성을 환영한다.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에 이어 천 의원이 단식농성에 동참하게 되어 한미FTA 반대여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단식농성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국정조사 실시와 전 상임위에서의 청문회 실시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심상정 의원은 "정부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동의로 국회 비준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협상을 밀어붙이는 것"이라며 "이대로는 국회에서 협상 비준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30일 이전에 기정 사실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천 의원은 "한미FTA 협상에 대해 원론적으로 찬성하면서도 현재의 협상 내용에는 문제가 많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늘고 있다"면서 "한 번 체결되면 영구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협상을 졸속으로 성사시켜서는 안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천 의원은 이날 별도의 논평에서 "이제 협상시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도 여유도 없다. 이제 이 사회의 책임있는 분들이 나서야 할 때"라며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실 것을 호소한다.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천 의원은 또 쌀과 쇠고기 문제가 이날 협상의 의제로 오르는 것과 관련, "미국이 쌀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이를 지렛대로 쇠고기 협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꼼수"라며 "우리 협상단이 쌀과 쇠고기를 지켰다는 것만으로 조공협상의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천 의원이 소속된 ‘민생정치모임’은 이날 ▲청문회 실시 ▲보고서 채택 및 대국민 공개 ▲국민대토론회 개최 등을 정치권에 제안했다. ‘민생정치모임’은 지난 23일 ‘한미FTA 협상에 따른 국회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정당.원내단체 연석회의’를 제안, 이날 첫 회의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민주노동당을 제외하고는 어떤 정당이나 교섭단체도 참여를 거부해 불발로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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