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운찬·손학규 맹비난
    2007년 03월 22일 05: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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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의원이 22일 범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정 전 총장의 연이은 충청권 방문과 관련 “혹 세간의 충청후보 필승론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구태 지역주의 정치”라고 지적했으며, 손학규 전 지사의 새정치질서 창조 주장에 대해서는 “뜬 구름 잡는 정치적 구획 긋기”라고 평가절하했다.

심상정 의원은 이날 부산지역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는 패자부활전”이라며 특히 정운찬 전 총장과 손학규 전 지사의 최근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심 의원은 먼저 정운찬 전 총장의 전날 “지도자가 품격을 가져야 국가도 품격이 있다”는 발언과 관련 “정치의 품격을 높이는 가장 첫 번째는 구태와 단절하는 것이고 지역주의, 연고주의 등은 우리 정치의 발목을 잡는 구태 중의 가장 큰 것”이라며 최근 정운찬 전 총장의 연이은 충청도 방문을 비난했다.

심 의원은 “정운찬 전 총장이 생각하는 새로운 정치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고향 찾아다니고 지역 챙기는 것이 새로운 정치의 내용이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혹 세간을 풍미하는 ‘충청후보 필승론’을 염두에 둔 정치적 행보라면 새로운 정치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요행을 바라는 것이며, 그냥 그저 그런 지역주의 정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 총장에게 참고삼아 말한다면, 나의 정치적 고향은 노동자 서민이지 지역이 아니다”며 “자기의 주소를 분명하게 말하고, 그것을 토대로 정직하게 일하는 것이 좋은 정치”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또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지사에 대해서도 “손 전 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은 사실상 손학규 정치의 실패를 선언한 것이었다”며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과 경기지사를 지낸 손학규 정치의 전부가 한나라당이었고 한나라당을 탈당함으로써 손학규는 스스로 자신의 정치 실패를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또 손 전 지사가 새로운 정치질서를 창조한다며 중도세력 규합에 나선 것과 관련 “뜬 구름 잡는 정치적 구획을 긋지 말고, 당장 현실에서 범한 실패를 반성하고 고쳐나가는 것이 수순”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보면 중도라는 말은 마치 모든 정치적 실패의 부적처럼 되어 있는데 중도는 부평초 정치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양극화시대에 중도개혁세력은 실패할 수밖에 없으며 중도개혁을 표방했던 노무현 정부가 그 실패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과 범여권이 지금 페이퍼 컴퍼니 몇 개 만들어 놓고, 실패한 참여정부 4년의 정치 세탁을 위해 약장수 정치를 시작하고 있다”며 “손학규 전 지사의 불쏘시개, 치어리더론이 이들을 위한 것이라면 손학규 정치는 한나라당에 이어 유랑극단에서 두 번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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