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생에서 벤처캐피털리스트까지"
        2007년 03월 10일 11:5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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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의원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먼저 눈에 띄는 건 ‘새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약칭 ‘새꿈들’)의 존재다.

    ‘새꿈들’은 이날 행사의 중심이다. 이들의 행사장 입장으로 행사는 시작된다. 이들은 입장과 동시에 무대에 올라 노 의원과 함께 ‘새세상 선언문’을 낭독한다. 이들 가운데 몇몇은 ‘새꿈들’에 참여하게 된 동기와 자신이 생각하는 새로운 세상의 모습, 그리고 노 의원에 대해 말한다.

    노 의원의 출마선언문 낭독이 끝나면 이들은 참석자들과 함께 준비된 바람개비를 돌리는 상징의식을 진행한다. 진보정당의 바람이 불어오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노 의원의 출마선언문 낭독을 제외한 이날의 모든 행사는 이렇듯 이들의 참여로 시종한다. ‘새꿈들’에 대해 노 의원측이 얼마나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인터넷 공모 통해 선발

    ‘새꿈들’은 지난 2월 4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공모했다.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면서 ‘새 세상을 꿈꾸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미래의 가치와 비전을 선언한다는 취지였다. 이는 또 구체적인 삶에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과 정치를 추구한다는 노 의원의 문제의식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취지에 맞게 다양한 직업과 연령, 처지와 조건에 있는 사람들이 공모를 받아 그 가운데 87명을 추렸다.

    이진우씨는 거리의 미술가다. 시민이 참여하는 벽화를 기획하고 그리는 사람이다. 인천 ‘십정동’ 산동네의 ‘여름길 프로젝트’도 그가 기획했다. 그가 ‘새꿈들’에 참여한 이유는 단순하고 분명하다. "우리편에서 말을 해주는 사람이 노회찬이기 때문"이다.

    그는 "뉴스를 보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일색"이라며 "누군가 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해줘야 하는데 그 부분을 노회찬이 하고 있다"고 했다. 그가 노 의원에게 기대하는 건 "흔들리지 말고 지금처럼 가줬으면 하는 것", 하나다.

    대학생 김수민씨 "사태의 핵심 정확하게 짚고 알기 쉽게 설명"

    김수민씨는 교육학과 역사학을 복수전공하는 대학생이다. 그는 노 의원의 대학생 미니홈피 운영자이기도 하다. 그는 얼마 전 <레디앙>에 노 의원을 지지하는 글을 기고하기도 했는데, ‘왜 노회찬인가’에 대해 조리있고 똑부러지게 답했다.

    그는 "진보진영은 대중친화적이지 못했는데, 그건 스스로 이념과 태도에서 자기 진보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데 "노 의원은 사태의 핵심을 정확하게 짚고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서 "단순한 기술이나 솜씨가 아니라 노동운동과 진보운동을 통해 다진 내공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보 정치인 팬클럽 사이트의 전형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지금껏 걸어왔듯 가장 원칙적이면서도 대중적인 길을 계속 걸었으면 좋겠다"고 노 의원에게 당부했다.

    벤처캐피털리스트 하태훈씨 "진보는 어느 분야에서나 필요하다"

    하태훈씨는 벤처캐피털리스트다. 될 성 부른 벤처기업에 투자해 기업의 가치를 키워 수익을 얻는 일을 한다. 그는 "열흘 전 딸을 낳았는데, 그 딸에게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벤처 캐피털리스트면 자본주의의 첨단 직종이다. 노 의원을 지지하기까지 어떤 심리적 마찰은 없었는지 궁금했다.

    그는 "제가 하는 일에서도 상식과 합리성이 필요하다"면서 "투자한 회사에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인력을 감축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업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로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진보는 어느 분야에서나 필요하다. 곳곳에서 진보가 모아져 큰 진보를 이뤄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세상이 온다"고 했다.

    금속노동자 정외철씨 "카드 수수료 인하 운동에서 희망을 봤다"

    금속노동자인 정외철씨는 민주노동당 당원이다. 그는 노 의원이 주도한 카드 수수료 인하 캠페인에서 "희망을 봤다"고 했다. 카드수수료 인하 서명지를 들고 지역을 한 바퀴 돌고 나오면 반응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고 한다. 그는 "세 후보 다 훌륭하지만 대중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노회찬"이라고 했다.

    정우성 학생은 의사를 꿈꾸는 중학교 2학년이다. 그가 ‘새꿈들’에 참여한 건 "가진 것 없다고 해서 무시당하거나 차별받지 않고 누구나 평등한 세상에 살아가는 것"을 소망하기 때문이다.

    정군의 가족은 기초생활보호 대상이다. 27만원에서 40만원까지 하는 새 교복을 사 입을 형편이 못 돼 선배들이 물려준 옷을 손질해 입는다. 엄마는 "교복물려입기 운동이 있어 부끄러워 할 것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새 교복을 입고 싶은" 평범한 학생이다.

    엄마는 "없는 것이 죄가 되거나 부끄럽고 창피한 것은 아니다"고 한다. 그러나 정군이 보기에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없으면 무시당하고 차별받는 것이 현실"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웃으며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

    정군은 "7살때 엄마가 아프셔도 병원에도 못가고 그런 걸 보면서 돈 없고 힘 없는 사람들을 고쳐주기 위해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돈이 없어 병원에 못 가는 사람들, 아파도 병원에도 못 가고 고통만 받는 분들, 그 분들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게 정군의 바람이다.

    정군은 노 의원에게 "대통령이 되신다면 가난한 사람들이 마음놓고 사는 세상, 모두가 웃으며 살 수 있는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라고 주문했다. 정군이 노 의원의 홈페이지에 남긴 응모글은 이렇게 끝난다. "개학이 2월12일입니다. 저는 4시 이후에 통화가 가능합니다.아니면 메시지를 주시면 전화드릴께요."

    ‘새꿈들’에는 이 밖에도 잠수부, 성전환자, 비행기 조종사, 환경미화원,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의 부인인 임경옥씨, 노 의원의 직업학교 동기인 용접공 김종해 씨 등 다양한 직업과 사연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현장 정책 배심원’으로 노 의원의 주요 정책 입안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새꿈들 명단>

    이  름

    직   업

    이 름

    직   업

    이 름

    직   업

    주용성

    학원 강사

    김경희

    카피라이터

    손봉목

    장애인노동정책

    정우성

    중학생/의사꿈

    김나미

    시각디자이너

    원종우

    출판사 대표

    정중규

    장애인자립센터/장애인

    구한얼

    고등학생,캐릭터 디자인 꿈

    이하나

    성별변경 지연피해

    김영포

    정보통신분야 시간강사

    문순자

    녹즙 배달하는 주부

    이창헌

    철도노동자

    김운용

    장애인/판매업

    이용희

    통신설비사

    서순진

    임산부-2007년출산

    김지훈

    87년생/대학생

    김채현

    노점상

    최경민

    잠수부

    조기철

    의류업계 근무

    양정환

    인테리어 목공

    김용운

    수산업

    김오달

    장애인 활동가

    유경현

    토목설계사

    원혁정

    농민-쌀,축산

    이진우

    거리의 미술가

    김진수

    휠체어 장애인

    손승진

    탁구 코치

    김은성

    중소기업 대표

    황준동

    무역업 대표

    장바다

    스포츠기획,디자이너

    정미영

    찬들넷운영진

    임경옥

    김성환 위원장 부인

    오민균

    호텔리어

    민경열

    광고기획

    김동규

    호텔 양식조리사

    박영철

    아고라 경제방 운영

    김수민

    미니홈피 팬클럽운영

    신민영

    사법고시합격 미용실 원장

    음수앙

    보험설계사

    박현수

    자동차부품업 근무

    이창우

    만평가

    강창민

    제주도

    김철용

    노조관련 활동가

    이덕인

    연극인/소리꾼

    황영선

    자영업-옷가게

    조순형

    기간제교사

    고성환

    제주도 농민

    김태권

    만화가(십자군 이야기)

    소인순

    기간제교사

    신성진

    병원 방사선과

    정경아

    만화가(빠담빠담)

    김성원

    이공계 박사과정

    김창숙

    지역아동센터

    정순희

    이주민센터사무국장

    정유돈

    회사 근무

    정재훈

    자동차부품업

    윤성호

    한우조합 근무

    하태훈

    벤쳐캐피탈리스트

    이봉윤

    실직 여성가장

    참세상

    은행 창구업무

    황규수

    노무사

    주상문

    국민임대아파트

    조선일

    방사선 X레이기사

    김종해

    노회찬의원 직업학교 시절 용접반 동기

    김윤조

    환경미화원

    이현성

    간호사

    김대기

    대리운전

    이종예

    부동산회사

    김풍한

    퀵실버/지하철 택배

    연숙

    성폭력상담원

    김용안

    축협중앙회 근무

    고이주

    구청녹지과 상용직

    장수옥

    가정폭력상담원

    오길환

    택시기사

    김정현

    성별변경법 지연피해

    이기준

    항공 캐빈서비스

    김신석

    고속도로 휴게소 근무

    김주영

    버스운전기사

    전병철

    비행기 조종사

    허금석

    덤프 트럭 기사

    이정란

    넥타이 디자이너

    이승규

    양심적 병역거부자

    신창식

    금화미리 새마을지도자

    김수정

    변호사

    희아

    보험설계사

    정외철

    제철 금속노동자

     

     

    전희진

    금속가공 노동자

    권정환

    공무원 노조 해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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