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을 돕는 사람들
    2007년 03월 06일 08: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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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이 7일 대선후보 경선 공식 출마를 선언하는 가운데, 심 의원의 대선후보 활동을 돕는 당 안팎의 인사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날 출정식에는 심 의원의 대선공약의 밑그림을 그린 정책자문단의 일부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먼저 심 의원의 핵심 공약인 ‘3박자 경제론’의 탄생을 주도한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과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이 있다. 김상조 소장이 국내 재벌과 서민, 민생 경제 과제 부분, 정태인 전 비서관이 한반도와 동아시아 경제 부분과 관련 정책 자문을 맡고 있다는 것이 심 의원측의 설명이다.

김상조 소장은 참여연대에서 장하성 교수 등과 함께 재벌기업구조개선과 소액주주운동 등을 통해 재벌개혁 운동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특히 삼성 이건희 회장 등을 상대로 에버랜드 편법상속과 관련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삼성의 사과와 8천억 사회 환원을 이끌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 소장은 국회 재경위에서 재벌의 문제를 강하게 제기해온 심상정 의원의 활동을 호감을 갖고 지켜봐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인 전 비서관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부터 경제 자문역을 맡아 현 정부 초기 경제 정책들을 주도한 인물이다. 하지만 지난 2005년 행담도 개발의혹과 관련 비서관직을 사임했다. 그는 한미FTA 협상 추진과 관련 청와대와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 역시 민주노동당 한미FTA특위 위원장이자 국회 한미FTA특위 위원인 심상정 의원의 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봐왔다.

민주노동당 대선주자이자 노동운동 출신인 만큼 심상정 의원의 노동정책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밑그림에는 임영일 영남노동운동연구소 소장이 도움을 주고 있다. 임 소장은 영남지역 현장의 노동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산별운동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산별전문가다. 심상정 의원과는 금속산업노조운동을 함께 했던 만큼 끈끈한 유대와 신뢰를 갖고 있다고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심상정 의원의 후원회장은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저자인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이 맡고 있다. 그는 1979년 남민전 사건에 연루돼 프랑스로 망명했다 <빠리의 ~ >로 유명해졌으며 지난 2002년 귀국해 <아웃사이더> 편집위원을 지내고 현재 한겨레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서는 홍세화 후원회장과 더불어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이 심상정 의원을 대선후보로 직접 소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두 의원은 모두 노동운동 출신으로 민주노총의 전신인 전노협 시절부터 단병호 의원이 위원장을, 심상정 의원이 쟁의국장을 맡는 등 20년 가까이 함께 투쟁해온 동지다.

단 의원의 한 측근은 “심상정 의원을 가장 잘 아는 지인이지만 단 의원이 심 의원을 대선주자로 소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단 의원이 이날 출정식에서 심 의원을 직접 소개하기로 결심한 데는 20년 지인이라는 이유 이상으로 향후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심 의원을 지지하겠다는 의중이 담겨있는 것이 아니겠냐는 시각도 제기됐다.

단병호 의원은 이와 관련 <레디앙>과 통화에서 “그동안 함께 일을 하면서 (겪은) 심상정 의원의 능력이나 인격, 또 서민에 대한 애정을 볼 때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로 결코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라며 “그래서 심 의원의 후보 출마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의원은 당내 경선과 관련 ‘심 의원에 대한 공개 지지냐’는 질문에 “그냥 있는 그대로 봐 달라”고 말을 아꼈다.

심상정 의원 캠프의 한 핵심관계자는 “아직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당 안팎의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은 물론 당내 (정파를 떠나)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심 의원이 사람을 끌어안는 능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심 의원측은 앞으로 선대본부체계가 구축되고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하는 시점에 이르면 정책자문단과 캠프 진용을 더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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