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홍근 “이상민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탄핵 검토”
    야당·유족 파면 요구에도, 윤 대통령 “개각 없다” 일축
        2023년 01월 04일 03: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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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당분간 개각은 없다”며 파면 요구가 계속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유임 의사를 내비친 것과 관련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경찰 수사와 국정조사가 끝나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게 안 되면 결국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이라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확한 수사 결과를 놓고 판단하자고 얘기를 했다”며 “경찰이 12월 말 하기로 한 최종 수사 결과를 계속 미루는 이유는 결국 (이상민 장관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과정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실제 그렇게 한다면(이 장관 거취를 정리하지 않는다면) 저희로서는 국정조사를 마치고 나서 이상민 장관의 책임을 묻기 위한 저희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그리고 또 그것을 강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3일) 오전 주재한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각 부처 장관들에게 “괜한 소문에 흔들리지 말라”며 “당분간 개각은 없으니 업무에 집중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탄핵까지도 검토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예산이 늦게 처리되면서 지연된 것이 있기 때문에 최소 열흘 정도는 (국정조사를) 더 해야 한다”며 “3차 청문회에 증인 문제만 마무리되면 국정조사 기간 연장 문제는 국민의힘도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기간 연장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자고 국민의힘도 얘기를 해왔고, 결과보고서는 채택해야 할 것 아닌가. 3차 청문회까지 포함하면 당연히 기간은 연장돼야 한다”며 “끝내 국민의힘이 거부하면 우리는 단독으로라도 연장을 관철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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