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5월말까지 통합신당 마무리"
        2007년 02월 26일 03: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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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당의장은 중앙당 지도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통합신당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열린우리당 홈페이지)
     

    노무현 대통령이 당적정리 방침을 밝힌 이후 열린우리당의 통합신당 추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26일 정세균 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통합신당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통합작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신당추진위’는 통합신당 추진 작업을 전담하는 기구다. 통합신당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외부세력과 실질적인 통합논의를 벌이게 된다.

    열린우리당은 28일 국회의원, 시도당위원장, 지역구 운영위원장 연석회의 전까지 구체적인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신당추진위’는 선수와 지역을 고려해 10-15명선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정세균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통합신당 추진 구상의 얼개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통합신당 창당의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했다. 그는 "신당이 꾸려지는 것도 빨랐으면 좋겠고, 그것을 꾸리기 위한 과도적 테이블도 빠르면 좋을 것"이라면서 "신당 작업은 5월말 전까지는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통합은) 상대방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소통하고 공감하고 최대공약수를 만들어서 성과를 내야 현실화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4.25 재보선이 대통합의 그림을 보여주는 시발점이 되거나 진전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연합공천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집단탈당파와 경쟁 관계에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지 않으려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쟁이라는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 대통합을 하고자 하는 세력을 모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주도권을 주장하지 않겠다는 것, 낮은 자세로 대통합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게 다른 정파와의 차이가 아니겠느냐"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여권 일각의 손학규 전 지사 영입론에 대해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다른 정당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후보에 대해 이름조차 올리는 것도 온당치 않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잘랐다. 또 "그야말로 대변동이 일어나서 오픈 프라이머리에 누군가 참여한다고 하면 다시 생각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두면서도 "현재로선 다른 정당에서 뛰고 있는 후보에 대해 이름조차 거론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다만 정운찬 전 총장과 관련해선 "당 외부에 시민사회나 전문가 집단에 가능성 있는 후보가 있다면 관심 갖는 게 지당하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또 "우리당 내에도 진주가 있는데 흙 속에 묻혀 안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정 의장은 대통합신당 추진 이유에 대해 "절차적 민주주의는 거의 완성"됐지만 "양극화 해소나 국민복지 실현 등 실질적 민주주의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나아가야 될 것이 많다"면서 "새 틀의 역량을 가진 정당의 출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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