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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소·건설사 제치고
    쿠팡, 산재 신청 제일 많아
    이은주 '김범석, 국감증인 출석해야'
        2022년 10월 12일 02: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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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쿠팡주식회사, 쿠팡풀필먼트, 쿠팡이트서비스 등 쿠팡의 3개 계열사에서 산업재해 신청 건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김범석 쿠팡 의장은 고용노동부 종합감사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은주 위원장은 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공운수노조 쿠팡지부(배송)·쿠팡물류센터지회(물류), 라이더유니온 쿠팡이츠협의회(배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은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은커녕 노조 사무실 제공 등 기본적인 노조활동조차 보장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2018년 쿠팡주식회사(배송)은 산재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기업 10위에 이름을 올렸다가, 3년 만인 지난해 전체 기업 중 산재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사업장이 됐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GS건설, 대우건설 등 그간 산재 발생 빈도수가 높은 것으로 악명 높은 기업들도 쿠팡보단 산재 신청 건수가 적었다.

    특히 쿠팡을 비롯한 쿠팡풀필먼트, 쿠팡이츠서비스 등 쿠팡 3개 계열사는 올해 8월 기준으로 산재 신청 건수 순위에서 모두 10위권 내에 들었다.

    이 위원장이 근로복지공단에 요청해 받은 쿠팡3사의 업무상 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배송을 담당하는 쿠팡에서는 총 2074명이 업무상 재해를 신청해 1957명이 승인을 받았고 이 가운데 2명은 사망 재해였다. 쿠팡배송의 산재 승인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새벽배송 경쟁업체인 마켓컬리나 오아이스의 각각 28배, 130배에 이르는 규모다.

    물류센터를 담당하는 쿠팡풀필먼트에서도 332명이 재해를 신청해 297명이 승인받았고 이 중 1명은 사망재해였다. 배달업을 하는 쿠팡이츠 또한 197명이 신청해 172명이 산재 승인을 받았다.

    이 위원장은 “쿠팡이 자랑하는 물류 혁신이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희생시킨 대가라는 점이 해를 지나면서 거듭 확인되고 있다”며 “쿠팡이 지금처럼 노동자의 안전을 무시한다면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 것은 물론 기업의 존속마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24일 환노위 노동부 종합감사에 일반증인으로 김범석 쿠팡 의장 출석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그는 “교섭단체 양당은 노동자의 안전 문제를 외면하지 말고 김범석 의장의 국회 출석을 합의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한편 쿠팡 3개 노조는 쿠팡 측에 단체교섭과 노조 인정 등을 우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OECD 산재사망 사고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본다면 쿠팡그룹은 가히 ‘세계적 산재그룹’”이라며 “쿠팡은 노조사무실과 타임오프 제공을 거부하고 부당노동행위를 일삼는 태도부터 고치고 성실하게 교섭에 응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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