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석 “외교장관 해임안,
    무책임한 국익 자해행위”
    "이재명 의혹, 모두 민주당서 제기"
        2022년 09월 29일 12:5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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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윤석열 대통령 외교순방 중 빚어진 ‘비속어 논란’과 무성과 순방에 대해 연일 비판을 쏟아내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상외교에 나선 대통령을 향해 마구잡이식 흠집 내기를 넘어 저주와 증오를 퍼붓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혼밥 외교’에 순방 기자단 폭행까지 당했던 지난 정부의 외교 참사는 까맣게 잊고, 터무니없는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까지 내놓았다”며 “나라의 미래는 아랑곳하지 않는, 제3세계 국가들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무책임한 국익 자해 행위”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MBC에 대해서도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언론이 가짜 뉴스로 대통령을 흠집내고 국익을 훼손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며 “대통령은 치열한 외교 전쟁터에서 나라의 미래를 걸고 분투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언론사가 국기문란 보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언론이 맞는지 묻고 싶다. 언론의 기본 윤리와 애국심마저 내팽개친 망국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MBC는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아무리 들어도 찾을 길 없는 ‘바이든’을 자막으로 넣은 경위를 밝혀달라. 책임자를 찾아 엄중히 처벌하고, 언론 윤리를 새롭게 세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만약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정치적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물론, 국민적 심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지난 143일은 민주당의 끊임없는 훼방과 어깃장 속에서도 국민의 삶을 챙기며 과거의 비정상을 바로잡는 치열한 분투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정권 교체라는 명백한 현실마저 부정하고 마지막 손에 남은 의회 권력을 휘두르며,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자신들을 보호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망국적 입법 독재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정부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의 잘못에 대해 얼마나 가혹했는지 국민들이 모두 기억하고 있다. 그랬던 민주당이 지금은 검수완박에 감사완박까지 밀어붙이면서 자신들의 적폐를 덮는 일에 골몰하고 있다”며 “민생을 살피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에 스토킹 수준으로 대통령 영부인 뒤를 캐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절차를 방탄하는 데만 169석 야당의 힘을 몽땅 쓰고 있다”고도 했다.

    대장동 사건, 백현동 사건, 성남 FC, 변호사비 대납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민주당 ‘정치보복’, ‘탄압’이라고 맞서는 것에 대해서도 “애당초 우리 당에서 처음 내놓은 사건은 하나도 없다. 이 모두가 민주당의 당내 경선 과정에서 제기됐던 문제들”이라며 “박근혜 대통령도 돈 한 푼 받지 않고 옥고를 치렀다. 전직 대통령도 잘못이 있으면 감옥에 보내는 것이 지엄한 대한민국의 법인데 도대체 누가 예외가 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경제·안보 위기에 대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과도하게 늘려놓은 규제와 세금으로 민간의 활력이 크게 떨어져 있고, 막무가내 탈원전을 추진하며 전기요금까지 왜곡한 결과 에너지 시장 전반에 막대한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가채무를 급격하게 늘려놓은 결과 재정을 효율적으로 쓰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동맹이 약화되고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우리의 외교적 입지도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국정 전환은 결국, 이러한 잘못을 바로잡는 데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결코 지난 5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국회 중진협의체에 대해선 조속한 구성을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저는 하루라도 빨리 이 협의체를 구성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기를 바란다. 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 중진협의회가 구성될 수 있도록 의장님께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 주시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께서도 적어도 이것만큼은 마음을 열고 받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께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제안하신 개헌과 선거법 개정, 국회 특권 내려놓기 등도 이 기구를 통해 충분히 심도 있는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며 “저와 국민의힘은 국가 발전을 위해 올바른 방향이라면 민주당과 협의할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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