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삼성해고자 석방" 청와대 앞 1인 시위
    2007년 02월 08일 11:47 오전

Print Friendly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8일 청와대 앞에서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국회에 진출한 뒤 노회찬 의원의 1인 시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 의원은 "삼성그룹에 맞서 10여년 이상 싸워온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을 최근 엠네스티가 양심수로 인정했다"면서 "노무현 정부에서 사면을 단행한다면 가장 먼저 영등포 교도소에 수감중인 김성환 위원장의 석방을 단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청와대 앞에서 일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노화찬 의원 (사진=노회찬 의원실)
 

이어 노 의원은 9일 오전에 있을 대통령 취임 4주년 기념 특별 사면 국무회의에 대해 "횡령과 분식 회계, 비자금, 불법 정치자금 범죄자들의 사면을 국민 통합과 경제 살리기라고 이해하는 국민은 단 한명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같은 사람이 같은 범죄를 두 번 세 번 반복해도, 대통령이 바뀔때마다 두 번, 세 번 사면해주는 나라는 지구상에 대한민국 밖에 없어 기업의 국제적 신뢰도에도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노 의원은 "분식회계, 비자금, 탈세, 불법 정치자금 등으로 천문학적 액수의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법 기강과 질서를 말할 수 있겠느냐"면서 "청와대는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또 한번 증명하는 비리경제인 사면을 즉각 백지화 하라"고 촉구했다.

또 노 의원은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노조 결성을 위해 투쟁을 하다 국제적 양심수가 된 김성환 위원장의 사면이 우선인지, 국가 경제 질서와 정치를 혼탁하게 한 비리 경제인과 정치인 사면이 우선인지 청와대가 답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청와대가 이번 사면에서 검토중인 경제인에는 뇌물죄와 부정축재 등으로 95년과 97년 이미 두 번 사면 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작년 7월 말 판결이 확정된 전 두산 그룹 박용성 회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중 전 회장의 경우 41조 원대 분식회계, 10조원대 사기대출, 25조원대 외화불법반출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8년 6월형을 받았고, 박용성 전 회장의 경우 285억 여원 횡령, 2838억 원대 분식회계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3년, 집행유예 5년형을 받았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