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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간 『현장의 힘』 외
        2022년 09월 02일 11: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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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의 힘> – 신라대 청소노동자와 함께한 114일

    배성민 (지은이) / 빨간소금

    2021년 1월 신라대학교는 학내 청소노동자 51명에게 전원 해고를 통보했다. 청소노동자 대신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청소함으로써 학교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대 재정 위기가 있었다. 2월 23일 청소노동자는 해고에 맞서 대학 본부를 점거하고 파업 농성을 시작했다. 2012년(9일)과 2014년(79일)에 이은 세 번째 농성 투쟁이었다. 두꺼운 패딩을 입고 시작한 농성이 반소매 티셔츠를 입을 때까지 이어졌고, 114일간 농성 끝에 6월 16일 해고 철회와 직접고용을 쟁취했다. 신라대 청소노동자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의 진짜 사용자는 용역 업체가 아니라 원청(학교)이라는 사실을 투쟁으로 증명했다.

    글쓴이는 대학 졸업 뒤 직업 정치인이 되기 위해 정당에서 일하다 그만두고, 2020년 부산지역일반노동조합 상근 활동가로 취직했다. 그리고 곧바로 신라대 청소노동자 농성 투쟁에 노조 조직부장으로 투입되었다. 이 풋내기 조직부장은 집회에서 발언자의 이름을 제대로 소개하지 않아 조합원에게 혼이 나거나 겨울철 농성 들어가면서 아무 준비도 하지 않아 덜덜 떨며 밤을 새웠다. 그러나 자신의 무심함과 실수로 인한 주위의 온갖 타박에도 우직하게 자기 역할을 해내며 끝까지 농성장을 지켰다. “이 책은 신라대 청소노동자의 114간 농성 투쟁 기록이면서, 풋내기 노조 활동가의 현장 일기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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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전선엔 철조망이 없다> – 평화와 공존의 공간 되찾기, 인류학자의 제언

    강주원 (지은이) / 눌민

    압록강의 인류학자, 21세기 임진강 앞에 서서 평화로 가는 길을 모색하다. 임진강과 한강을 남북한이 평화롭게 공유하는 공간으로 복원하기! 이 책은 중국과 북한의 국경(중·조 국경)을 이루는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와 단둥과 같은 국경 도시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인류학자 강주원의 2022년 신간이다.

    전작들에서 저자는 수십 차례의 현지조사와 참여관찰을 통하여 흔히 빠질 수 있는 선입견들을 무너뜨리는 데에 큰 성과를 거뒀다. 이를테면 압록강과 두만강이 중립 수역을 이루어 양국에서 공유한다는 사실, 국경 도시 단둥을 무대로 한국인, 중국인, 조선족, 북한화교 등이 대규모 직·간접 무역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사실, 남북 교류가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 들은 우리의 시각과 시야를 한층 더 확장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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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네 곁에 있어>

    미리엄 할라미 (지은이),위문숙 (옮긴이) / 도토리숲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이슈이자 날로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 그루밍 범죄의 심각성을 현실감 있게 다룬 청소년 소설. 가장 친한 친구의 이민과 부모의 바쁜 일상으로 외톨이가 된 중3 소녀 홀리의 뼈아픈 성장 이야기이다. 청소년 시기의 우정과 사랑, 부모자녀 간 관계 변화 등을 바탕으로 유혹적인 온라인 세계의 이중성과 위험을 긴장감 있게 보여 준다.

    홀리는 절친 에이미가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후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게다가 외할머니의 병이 깊어져 엄마가 자주 집을 비우자, 혼자 시간을 보내며 외로움을 느낀다. 마음 둘 곳 없이 방황하던 어느 날, 홀리는 반 친구가 보낸 ‘친구추천’ 메시지를 누르게 되고, 외로운 마음을 따스하게 위로해 주는 이성 친구 ‘제이’에게 급속도로 빠져든다. 이내 홀리가 위험에 빠졌음을 주위 모두가 알아차리고 경고하지만, 홀리는 더 깊은 수렁으로 걸어 들어간다.

    ‘N번방 사건’으로 큰 이슈가 된 온라인 성범죄는 흔히 생각하는 결손 가정의 아이들만을 타깃으로 삼지 않는다. SNS를 즐겨 하고, 새 친구를 사귀는데 거리낌이 없으며,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공감하기 원하는 모든 아동과 청소년들이 그 대상이다. <언제나 네 곁에 있어>에서 일어난 14개월간의 온라인 그루밍 사건은 실제로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이기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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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의 상담실> – 정신과 전문의 반유화가 들려주는 나를 돌보는 법

    반유화 (지은이) / 창비

    구독자들이 직접 보낸 심리상담 사연에 정확한 진단과 따스한 위로로 연재 내내 2030 여성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언니의 상담실』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언니단’ 뉴스레터로 발행되었던 내용을 보완하고, 연재하는 동안 미처 답하지 못했던 사연을 추가로 수록해 한층 더 풍성하게 꾸렸다.

    여성 내담자만 1천여명 이상 상담하며 심리 멘토로 자리 잡은 정신과 전문의 반유화가 무기력함, 우울, 완벽주의 등 개인적인 문제는 물론 가족과 친구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 나아가 비혼, 직장 내 성차별 등 사회‧제도적 문제와 연결된 고민까지, 2030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는 어려움에 답한다. 사연자의 고민을 깊이 있고 세밀하게 분석하며 사려 깊고 따뜻한 문장으로 위로를 건네는 것은 물론, 지금 당장 따라 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을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는다. 다정한 ‘언니’의 친절한 상담이 자기 마음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독자들에게 섬세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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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울어진 미술관> – 이유리의 그림 속 권력 이야기

    이유리 (지은이) / 한겨레출판

    <화가의 마지막 그림>, <세상을 바꾼 예술 작품들> 등 그림을 매개로 사회의 모순을 드러내고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던 이유리 작가의 <기울어진 미술관>이 출간됐다. 바로 이전 작 <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에서 남성 화가의 작품에 가려진 여성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이번 책에서는 예술작품 속 여러 권력관계와 그에 숨겨진 ‘마이너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 ‘기울어진 그림을 부수는 존재들’에서는 화가의 그림 속 흑인, 장애인, 병든 사람, 성소수자 등을 조명한다. 2부 ‘그림 속 소품이기를 거부한 여성들’에서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여성혐오적 시선과 차별에 관해 이야기한다.

    3부 ‘뒤틀린 권력에 균열을 내는 그림들’에서는 어린이 혐오, 노인 혐오, 전염병에서 비롯된 혐오, 재개발로 인해 쫓겨나는 사람들에 관해 살펴본다. 4부 ‘선전 도구에 저항하는 예술가들’에서는 예술권력에 저항하고자 했던 예술가들의 이야기와 동물권·환경 문제·투기 등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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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어린 왕자> – 내 안의 찬란한 빛, 내면아이를 만나다

    정여울 (지은이) / CRETA(크레타)

    300여 개의 언어와 방언으로 번역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생텍쥐페리의 작품 《어린 왕자》를 통해 정여울 작가가 만난 내면아이 ‘조이’와 성인자아 ‘루나’의 부담 없고 진솔한 대화이자 향연이며 끊임없는 성장 스토리다. 이 책은 정여울 작가가 만난 ‘나의 어린 왕자’이며, 독자만의 ‘나의 어린 왕자’를 만나 치유와 극복의 에너지를 발견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친절한 안내서다.

    《나의 어린 왕자》는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했다. 각 챕터는 루나와 조이의 대화를 전면에 배치하고, 정여울 작가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영문판을 직접 번역한 ‘어린 왕자의 말’, 그리고 독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여울 작가가 던지는 질문은 각자의 경험에 따라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독자만의 특별한 《어린 왕자》가 되길 바라는 작가의 의지가 담겨 있다.

    평소 글쓰기를 격려하는 작가는, 내면아이와의 진솔한 대화를 꿈꾸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질문을 몇 번이고 고치고 다듬었다. 독자들은 작가의 질문을 통해 생각하며 마음속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는 계기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책 전체를 구성하는 10개의 챕터는 마치 이야기의 전개처럼 내면아이 조이와 성인자아 루나의 첫 만남에서부터, 마침내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되기까지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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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한 영어 사전> – 영어권에서 안 통하는 우리말 속 일본식 영어

    소준섭 (지은이) / 시대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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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일상에서 영어를 수시로 접한다. 한때 영어는 교육깨나 받은 사람들의 품격을 보여주는 듯한 언어였지만, 지금은 우리 생활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었다. 그런데 우리가 사용하는 영어를 보면 영미권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말이 대다수다. 그 말들이 대부분 ‘일본식 영어’이기 때문이다.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영어는 본래 뜻과 용법이 ‘일본식’으로 굴절되어 ‘재창조’되었다. 이 탓에 정작 영어 사용자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이상한 영어’가 만들졌다. 소위 ‘화제영어(和製英語)’다. 문제는 이러한 말이 아무 거름망 없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는 데 있다.

    이 책은 정작 영어권에서는 통하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는 ‘이상한 영어’인 ‘일본식 영어’를 살폈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336개의 ‘일본식 영어’ 낱말을 골라 뽑아 그 본래의 뜻을 알아보고, 의미가 ‘굴절’된 까닭을 밝혔다. 또한 올바른 영어와 우리말 표현이 있는 경우 그 낱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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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국의 유제> – 상상의 ‘동아시아’와 경계와 길항의 ‘동아시아’

    사카이 나오키, 우쓰미 아이코, 마크 윈체스터 외 / 소명출판

    포스트제국이라는 틀을 통해서 특히 동아시아에서 전개된 국민국가 재편에 대해 다각적으로 접근하여 제국과 단절시키거나 제국주의를 계승하려 하는 권력의 동태를 조명하고 있다. 더불어 제국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의 대상이 되어 포스트제국 시기에도 여전히 권력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국·조선인 BC급 전범, 오키나와 주민, 아이누, 재일한국·조선인들의 길항의 경험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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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로 배우는 동물의 역사> – 인류 문명을 이끈 놀랍고 신비로운 동물 이야기

    카린루 마티뇽 (지은이),올리비에 마르탱 (그림),이정은 (옮긴이),장이권 (감수) /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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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늑대는 인간의 적응력을 어떻게 향상시켰을까? 당나귀는 최초의 국제화에 어떻게 기여했을까? 말이 없었다면 정복과 제국의 역사가 가능했을까?

    《만화로 배우는 동물의 역사》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중심으로 인류 역사를 살펴보는 교양만화다. 인간이 동물의 편에 서서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바라본다면 어떨까? 때로는 거시적 관점에서, 때로는 동물의 미시적 관점에서 ‘관계의 본질’을 살펴보는 대서사시! 동물과 인간이 공유해온 역사적 순간들이 아름답고 풍부한 그림으로 펼쳐진다.

    동물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줬지만 인간은 동물을 위해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해야 할까? 《만화로 배우는 동물의 역사》는 역사․인류학적으로 유익한 정보와 함께 동물복지와 동물윤리에 대해서도 논하며, 앞으로 맺어야 할 관계에 대한 전망까지 제시한다. 동물권 논의가 크게 확대된 지금 꼭 필요한 책이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해온 역사를
    인간의 관점과 동물의 관점 모두에서 살펴본다!

    동물은 어떻게 인간 문명을 돕고 영감을 주었을까? 인간은 언제부터 동물을 도구나 자원으로 취급하게 되었을까? 동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만화로 배우는 동물의 역사》는 역사․인류학적으로 인간과 동물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끼치며 발전해왔는지 살펴보는 교양만화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작가 카린루 마티뇽은 여러 매체를 통해 오랫동안 동물과 인간을 탐색해온 ‘인간과 동물 관계 전문가’다. 작가는 역사학자 하워드 진의 말을 인용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토끼 중에서 역사학자가 나오지 않는 한, 역사는 사냥꾼들에 의해 이야기될 것이다.”

    작가는 ‘관계의 역사’를 바로 보기 위해 ‘동물의 관점’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한때 강력한 동반자적 관계였는데 어쩌다 어느 한쪽이 노예화되고 멸종되는 길로 접어든 것일까? 작가는 수세기의 진화를 거듭하는 동안 인간이 너무 많은 것을 잊은 건 아닌지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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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도서관저널> 2022.9

    (주)학교도서관저널 (지은이) / (주)학교도서관저널

    특집 먹고 기르는, 닮은 존재에 관하여

    038 래퍼가 들려주는 동물윤리와 동물복지 박하재홍

    044 도심 속 야생동물과 상생하기 위하여 우동걸

    050 교실에 들어온 비거니즘에 관하여 비건교사 나는냥

    057 동물권을 지키는 언어생활 가이드 권나미

    063 해 주고 싶은 것과 그들에게 필요한 것 최태규

    069 학교도서관에서 실천하는 동물윤리 독서 수업 임소영

    074 잘 살고 싶어서 함께 공부하는 동물권 교육 임선영

    079 반려동물이라는 스승에게 배운 사랑 이유미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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