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 89% "시사저널 파업 지지"
    2007년 02월 01일 11:2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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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기자 열 가운데 아홉은 편집권 독립을 요구하는 시사저널 기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열린우리당 ‘시사저널 사태 진상조사위원회’가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소장 김헌태)와 한국기자협회에 의뢰, 300명의 기자(중앙언론사 100명, 방송사 100명, 인터넷언론 40명, 지방신문 30명, 기타 30명)들을 상대로 3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사저널 기자들이 편집권 독립을 주장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88.7%의 응답자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시사저널 경영진이 특정 대기업에 비판적인 기사를 기자들의 동의없이 삭제한 것에 대해서도 ‘자본의 논리에 휘둘려 편집권을 침해한 행위’라는 응답이 81.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시사저널 기자들이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외부 필자들에 의해 잡지가 발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는 응답이 79.4%에 달했다. 사태 해결을 위해선 ‘편집권의 제도적 독립 보장'(94%)이 이뤄져야 한다는 답이 많았고, 편집권의 최종적인 소재는 ‘편집국에 있다'(87%)는 응답이 높았다.

시사저널 사태에 대한 기자들의 관심도는 높았다. 90.4%의 기자들이 ‘관심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해선 ‘일부 언론을 제외하고는 무관심한 편’이라는 비판적 응답이 94.3%에 달했다.

한편 기자들은 편집권 독립에 위협적인 세력으로 ‘대기업 등 광고주'(88.3%)를 많이 꼽았고, 이어 ‘언론사 경영진'(60.8%), ‘이익집단 및 압력단체'(30.3%) 등의 순서를 보였다. 특히 소속 언론사의 보도행태 및 논조 등이 광고주의 압력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73.1%에 달했다.

기자들은 언론의 대선 관련 보도에 대해 ‘불균형하다'(56%)는 비판적 반응을 보였고, 언론사가 사설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대선 지지후보를 밝히는 문제에 대해선 ‘찬성(66.4%)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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