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택 “비대위 징검다리로
    조기 전당대회 통해 지도체제 꾸려야”
        2022년 08월 04일 12: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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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정우택 의원이 4일 비대위 출범에 따른 이준석 대표 자동 해임과 조기 전당대회 개최 의견에 힘을 실었다.

    정우택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비상 위기 상황을 진정시키고 안정화시키기 위해 비대위라는 징검다리가 필요하다는 의총의 결정에 찬성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한 지도 체제가 구축되고 당 전열을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 기간과 성격에 대해선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판단의 문제라고 본다. 비대위 성격과 기간의 문제는 앞으로 총의를 모아가는 정치적 판단에 의해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비대위 출범에 따라 이준석 대표는 자동 해임된다는 당헌당규 해석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정 의원은 “4월에 윤리위원회에서 이 대표의 징계 절차를 밟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찬성하지 않았다.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윤석열 정부의 허니문 기간에 당대표한테 굴레를 하여튼 씌운 것 아닌가”라면서도 “정부와 여당은 같이 가야 하는데 이번 문자 유출로 인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 간에는 신뢰에 이미 금이 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가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면서 “하지만 당의 위기 상황이라든지 윤석열 정부의 성공, 특히 저희들로서는 내후년의 총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새로운 비대위를 꾸린다는 것은 이전의 지도 체제를 종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제 이준석 대표를 6개월 징계했느냐 이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준석의 지도 체제는 더 꾸려가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의해 이번 비대위가 꾸려지는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원장과 관련해선 “윤핵관 쪽이나 이준석 쪽에서 비대위의 인물이 나오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며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비대위가 구성돼서 공정한 조기 전당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는 비대위가 조성이 돼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도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는 질문엔 “저보다 더 훌륭한 리더십을 가진 분이 당내에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만약 그런 요청이 온다면 아마 고민에 빠질 것 같다. 거절하게 되면 ‘당이 어려울 때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중압감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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