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티즌 "합천군 상품 불매"
        2007년 01월 29일 06:4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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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합천의 일해 공원이 확정되자 온라인에서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현재 합천 군청 홈폐이지엔 29일 오후 몇 시간 사이에 일해 공원을 반대하는 1,000여개의 댓글이 순식간에 달렸다. 그 결과 6시 30분 현재 홈페이지가 열리는 속도가 평소보다 현저하게 떨어져 자유게시판 접속에 일 분여 정도의 시간이 소비될 정도이다.

    또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도 사회 부분 주요 기사로 보도돼 네티즌들의 뜨거운 눈총을 받고 있다.  포털 네이버에선 가장 많이 본 뉴스 사회 부분 1위, 엠파스에선 댓글 전쟁 기사 3위, 다음에선 최다 의견 뉴스 1위로 등극됐다. 특히, 네티즌이 청원을 올리는 다음 아고라에선 29일 오후 일해 공원을 저지하는 다섯개의 청원이 동시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합천 군청 홈페이지에선 ‘합천 방문 반대, 합천 상품 불매’제안이 줄을 잇고 있다.  아이디 ‘박차열’씨는 "부산에 살고 있는 50대 가장입니다. 해마다 명절이면 일가들이 모두 우리 집에 모이는데 올 설에는 모든 친지 일가들에게 합천산 농산물을 절대로 사지 않음은 물론 혹시라도 합천 근처에도 놀러가지 말도록 할 것"이라며 "세상에 기념할 게 없어 살인마를 기념하다니, 후손들 보기 부끄럽지 않으십니까?"라고 꼬집었다.

    또 아이디 ‘이정섭’씨도 "팔만대장경에 서린 정신이 짓밟히고 해인사, 가야산의 이름이 더럽혀진 것 같다"라며 "다음 달로 예정된 산악회의 가야산 산행을 당장 수정토록 할 것이며 합천군 방문하지 않기, 합천군 상품 사지 않기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권해야겠다"라고 다짐했다.

    포털 네이버 기사에 댓글을 올린 아이디 yijuny9를 쓰는 누리꾼은 "투표자 591명이 전부 전두환 추종자들 아니냐?"라고 반문하며 "어떻게 겨우 591명 참석해서 결과로 할수 있냐? 군민 투표를 하던지 재투표를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다음 기사에 댓글을 올린 아이디 로봇태권V님은 "내 고향 합천이 자랑스러웠는데, 이젠 쪽팔려서 어디가서 합천 사람이나 경상도 사람이라고도 못하겠다"라며 "제발 우리 도민들 5.18공원 가서 전두환이가 무슨 짓을했는지 보자"라고 개탄했다.

    한편, 엠파스에 댓길을 남긴 icon1969라는 누리꾼은 "묵인하는건 전두환 편을 든다는 건데, 정부는 뭐하냐?"라며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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