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지지율 폭락
    국정수행 긍정 37% 부정 49%
    [한국갤럽] 인사, 경제, 발언 부주의 등 비판 답변 늘어
        2022년 07월 08일 11:40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인사, 외교, 발언 부주의 등의 비판이 크게 늘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2022년 7월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37%, 부정평가는 49%로 집계됐다. <갤럽> 조사 기준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6%p나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무려 7%p나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지지율 이탈층이다. 6월 둘째 주부터 시작된 지지율 하락세는 주로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가 원인이었으나, 이번 주 조사에선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에서의 이탈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60대 긍정평가 7%p 하락, 부정평가 11%p 상승했고, 70대 이상 긍정평가 13%p 하락, 부정평가 13%p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긍정평가 10% 하락, 부정평가 11%p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일제히 부정평가가 크게 상승했다.

    부정평가 이유에는 경제문제도 있었지만 이번 주 조사에선 인사와 외교, 윤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는 답변이 크게 늘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에게 부정평가한 이유를 물은 결과 (493명, 자유응답) ‘인사'(25%),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2%),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소통 미흡'(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직무 태도’, ‘발언 부주의’, ‘공약 실천 미흡'(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전주와 비교하면 ‘인사’ 답변이 7%p 늘었고, ‘외교’와 ‘발언 부주의’ 응답이 각각 3%p씩 더 나왔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는 (372명, 자유응답) ‘외교’, ‘전 정권 극복’, ‘소통'(이상 6%),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등을 답변했다.

    최근 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한 것과 관련해 유권자 절반가량(48%)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32%는 부정적이었다.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국익에 ‘도움됐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에서 70%대지만,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성향 진보층 등에서는 30%대 초반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은 41%, 더불어민주당은 30%로 조사됐다. 양당은 각각 1%p, 2%p씩 상승했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4%, 정의당 4%, 그 외 정당/단체 1%다.

    한편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9160원에서 460원 오른 9620원으로 결정된 가운데, 응답자 50%가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17%는 ‘높다’, 25%는 ‘낮다’고 답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9.1%(총 통화 10,974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