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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대구의료원 건립 무산되나
    홍준표 대구시장 인수위 "신중 검토"
        2022년 06월 28일 04:5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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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제2대구의료원 건립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3년 경남도지사 시절 공공병원인 진주의료원 폐원 결정에 이어, ‘제2대구의료원’ 건립 또한 무산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시민사회계는 즉각 반발하며 “공공의료 파괴자로 끝까지 남고 싶지 않으면 제2대구의료원 설립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이상길 인수위원장은 2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제2대구의료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현재 인수위에서 수십 차례 논의하고 검토했다”며 “현재 있는 대구의료원이 정상적으로 공공병원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는가, 어떻게 정상화시킬 것인가 논의한 후에 제2대구의료원을 재논의하는 게 맞지 않나 판단한다”고 말했다.

    제2대구의료원 설립은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과제다. 전임인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3월 오는 2027년까지 대구 동북권에 제2대구의료원을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거듭 “대구의료원의 공공·응급의료 기능을 강화한 뒤 제2대구의료원 건립 여부는 그 다음 단계에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제2대구의료원 건립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홍 당선인의 제2대구의료원 재검토 입장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새로운공공병원설립대구시민행동·무상의료운동본부·코로나19의료공백으로인한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는 28일 오전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폐원을 강행했던 홍준표 씨가 이번엔 대구시장에 당선되자마자 ‘제2대구의료원’ 건립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대구는 코로나19의 비극을 가장 먼저 겪은 도시이고, 민간병원이 제대로 나서지 않아 10%밖에 안 되는 공공병상이 확진자의 약 80%를 감당했다”며 “대구에서는 (병상 부족으로) 당시 수백명의 초과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런 일이 생긴 지가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구경북 코로나19 1차 유행은 시민들 모두에게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알려준 첫 계기였다. 그래서 대구시민들의 압도적 찬성 여론으로 제2대구의료원 설립이 공식화된 것”이라며 “홍준표 당선자가 이를 뒤집는다면 시민들의 의지를 거스르는 일일 뿐 아니라 말 그대로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할 결정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기후재난과 감염병 시대에 공공의료는 시민의 생명줄이다. 취임 전부터 커다란 저항에 직면하고 싶지 않다면 홍준표 당선자는 전임 시장이 약속한 의료원 설립을 지체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홍준표 당선자가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무산시켜 또다시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험에 몰아넣는다면 우리는 강력한 저항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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