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해' 공원으로 바꾸면 주민소환제 실시"
        2007년 01월 15일 05:3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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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천년생명의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는 천막농성에 돌입하며 일해공원 강행시 주민소환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합천군민운동본부)
     

    경남 합천이 ‘새천년생명의숲’ 공원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인 ‘일해’로 공원 명칭 변경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새천년생명의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집행위원장 윤재호)는 15일 "심의조 군수가 ‘일해공원’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주민 소환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공원 옆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한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만일 심의조 군수가 끝내 합천군민의 뜻을 외면하고 독단과 아집으로 일해 공원으로 개명한다면 우리는 주민소환제를 통해서라도 합천군민의 뜻을 보일 수 밖에 없다"라고 선언했다.

    이들 단체는 "계속된 합천 군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심의조 군수는 특유의 아집으로 일해공원 추진을 고집해 합천을 분열과 대립으로 몰아가고 있다"라며 "심의조 군수의 독불장군식 일해공원 추진으로 인해 합천군민은 시대를 거스러는 5공화국 세력으로 매도될 처지에 내몰리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 단체는 "우리는 일해공원의 추진이 결코 합천군민의 뜻이 아님을 알린다"라고 강조하며 "새천년 생명의 숲을 정치적 음모의 희생양으로 만들지 말고 합천군민의 휴식처로 합천군민의 품으로 돌려 줄것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에 돌입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각종 언론 매체에서 합천군의 일해공원 추진은 단골메뉴로 보도돼 이제 사람들은 합천하면 해인사를 먼저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일해공원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고향을 먼저 떠올릴 정도가 되었다"라며 "우리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져 새천년 생명의 숲이 합천군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 12일 합천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해공원 반대’ 방침을 천명하고, 13일부터 거리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2000여명의 주민이 서명에 응했고, 더불어  이름 없는 주민들이 라면, 붕어 빵 등을 건네는 등 ‘물품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배기남 사무국장은 "주민들의 호응이나 분위기가 너무 좋아 당연히 이길거라고 확신한다"라며 "싸움이 끝나는 시기가 언제냐라는 문제만 남아있을 뿐 주민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성공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강석정 전 합천 군수를 비롯한 지역 인사 100여명도 15일 ‘일해공원 반대 100인 선언’을 발표해 힘을 보탰으며, 경남지역의 여러 진보 단체들도 대책위원회 구성을 논의 중이다.

    한편, 지난 12일에는 ‘전사모’ 회원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고향 사람 80여명이 새천년생명의숲 일해공원 명칭 변경 찬성 집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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