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 의원단 전원 단식 농성 돌입
        2007년 01월 14일 02:33 오후

    Print Friendly

    민주노동당 의원단 전원은 15일부터 열리는 한미FTA 6차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단식 농성을 벌인 적은 있어도, 의원단 전원이 동시에 단식 농성 투쟁을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12일 최고위원-의원단 워크샵 진행 중 가진 비공개 회의에서 내려진 것이다.

    민주노동당 의원단은 15일 아침 8시 30분에 한미 FTA 협상이 벌어지는 신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국대 지하철 역 근처에서 협상이 끝나는 19일까지 천막 단식 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이는 강력한 민생 투쟁을 통해 현 여권이 주도하는 개헌 정국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적극적 의지를 피력한 것이어서 단식 투쟁의 파장이 주목된다. 

    민주노동당은 14일 "절대 다수의 국민이 한미 FTA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이에 민노당은 그 동안 국민의 생존권이 달린 한미 FTA 협상이 노무현 정부에 의해 일방적이고 졸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경고해 왔다”라며 “정부는 최근 한미 FTA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 등에 대한 탄압과 아울러 거액의 돈을 들인 찬성 광고로 국민들의 찬성 의견을 억지로 만들어내려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동당은 “대통령의 정략적 개헌 발의로 인해 한미 FTA에 대한 밀실 졸속 합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민노당은 한미 FTA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은 물론, 개헌 논란의 정략 정치를 넘어 민생 정치를 복원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당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FTA 저지를 위해 당 소속 의원들은 100여개의 정책 논평을 내고,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해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시도했던 것 같다"라며 "FTA 협상 저지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 및 전선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정치적 투쟁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 개헌 정국에서 민생을 챙기고 돌보는 당은 민노당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상징적으로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단식 취지를 밝혔다.

    앞으로 민주노동당 의원단은 단식 투쟁을 벌이는 동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거리 설명회 및 간담회 개최, FTA 저지 범국민 대회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 할 예정이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