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 리스크’ 현실화
    이재명 40.3% 윤석열 37.4%
    [KSOI] 민주 32.3 국힘 30.1 국당 8.2 열민 6.2 정의 4.1%
        2021년 12월 20일 01: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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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가족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배우자 의혹에 휘말린 윤석열 후보의 폭락으로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TBS 의뢰로 지난 17~18일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양당 후보 모두 하락했다. 그러나 아들의 불법도박과 성매매 의혹이 제기된 이재명 후보(40.3%)는 0.3%p 하락한 반면, 윤석열 후보(37.4%)는 더 큰 폭인 4.6%p 떨어졌다.

    지난 11월 5일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후 KSOI 조사로는 처음으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선 결과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9%p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2%로 각각 1.8%p, 1.6%p씩 상승했다. 김동연 후보 1.3%로 집계됐고, 기타 다른 후보는 3.7%, 부동층은 8.4%(지지 후보 없음 6.6% +잘 모름 1.8%)였다.

    윤 후보의 폭락은 배우자 김건희 씨의 경력 위조 의혹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KSOI> 조사에 따르면, 후보 배우자의 자질이 후보 선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물은 조사에선 응답자 10명 중 7명 가량(68.3%)이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는데, 특히 “매우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40.9%).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답변은 29.3%였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 묻는 ‘지지 후보 교체 의향’ 질문에 응답자 4명 중 3명이 “계속 지지하겠다”(75.0%)고 답했고,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21.9%였다.

    대선 후보의 정책과 자질 검증을 위해 본선 기간 이전에 토론회를 열어야 하는지 물은 결과에선 응답자 67.7%가 “알 권리를 위해 토론회는 많을수록 좋다”고 답했고, “법정 선관위 주최 토론회로 충분하다”는 응답은 27.5%였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국민의힘은 앞질렀다. 민주당은 이번주 1.2%p 상승한 32.3%, 국민의힘4.4%p 내린 30.1%로 조사됐다.

    국민의당(8.2%), 열린민주당(6.2%), 정의당(4.1%) 순이고, 무당층은 16.1%(지지하는 정당 없음 14.7% + 잘 모름 1.4%)로 집계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선 긍정평가 44.0%, 부정평가 52.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중앙선관위 제공 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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