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화·민중운동 유자녀 및 본인
    생활보조금 및 장학금 지급 대상 추천 받아
    ‘민주화운동, 그 기억과 희망나누기’ 세 번째 사업 진행 중
        2021년 11월 17일 03: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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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화운동, 그 기억과 희망나누기(이하 희망나누기, 운영위원장 연성만)’가 11월 25일까지 희망나누기 ‘받을 분(지원대상자)’을 추천받는다. 희망나누기는 익명의 기부자가 2019년 6월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이사장 문국주)에 3년간 1억원을 지원하며 시작한 생활보조금 및 장학금 지급사업이다.

    익명을 요청한 최초 기부자는 민주화운동에 참여하다 옥살이를 한 이력이 있다. 기부자는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다 먼저 가신 분의 가족 중 많은 분들이 어려운 형편에서 자녀를 키우고 있다. 정부에서 이렇다 할 지원사업을 하지 않고 있으니, 나라도 힘닿는 데까지 지원하고 싶다”라고 지원취지를 밝혔다.

    두 번째 희망나누기 모습

    12월 14일 세 번째 행사를 앞둔 희망나누기는 지원사업을 이어오며 받을 분(지원대상) 범위를 조금씩 확대해 왔다. 다음 달로 예정된 세 번째 희망나누기는 민주화학생운동(유신·5공화국·90년대) 및 민중운동(노동·농민·빈민 등)에 헌신한 이들의 유자녀, 현재 병환을 앓고 있는 본인에게 드릴 예정이다.

    첫 희망나누기는 ‘유신 및 5공화국’ 당시 활동한 이들의 유자녀 및 본인(2020.01)을, 두 번째 희망나누기는 ‘기존대상자 및 90년대’ 활동한 이들의 유자녀 및 본인(2020.11)을 지원했다.

    지원대상 확대와 관련해 연성만 희망나누기 운영위원장은 “80년대 노동,농민,빈민 운동 등 민중운동에 헌신하다 돌아가신 분들의 가족들 중에는 교류가 단절돼 연락이 끊긴 경우가 적지 않다”며 “희망나누기를 통해 각 지역 단체들이 이러한 분들을 찾아 그 동안의 단절을 극복하고, 나아가 (본인 및 유자녀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사업 취지(유자녀를 지원해 기성세대와 청년세대가 함께하는 오늘날의 민주화운동)에 공감한 많은 분들이 기부문의를 해주고 있다”며 “(정부지원 없이) 민간이 힘을 모아 조성한 기부금으로 지원하는 데 의의가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실제로 앞선 희망나누기 소식을 접하고 사업체를 운영하는 분, 본인의 퇴직금을 기부해 주신 분, 해외에서 기부해주신 분, 부부가 함께 동참해 주신 분 등 각지에서 희망나누기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주시는 분(기부) 참여는 희망나누기 운영위원회(02-363-0610)를 통해 언제든지 할 수 있다.

    희망나누기 장학금을 수여받은 유자녀 소감 중 일부는 아래와 같다.

    * “아빠와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적어서 원망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아빠의) 지역사회 활동을 알게 되면서 사회를 위해 헌신하신 아빠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 “엄마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아빠와 주고받은 편지를 보여줘 읽어볼 기회가 있었는데 6월 항쟁이 있던 87년 6월에 보낸 편지였다. 이 편지에서 아빠는 밖에 나가서 다른 동지들과 함께 더 열심히 투쟁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교도소 안에서도 투쟁하고 있다고 편지에 쓰셨다. 당시 아빠 나이가 지금의 나보다도 어린 스물두 살이었다.”

    받을 분(지원대상자) 추천은 민주화운동 관련 체가 최대 2명까지 할 수 있다. 추천서와 개인정보 동의서를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 서류 내려받는 곳(희망나누기 블로그 https://blog.naver.com/memhope)

    * 서류 제출하는 곳(희망나누기 이메일 memhope77@gmail.com)

    희망나누기 운영위원회는 지원 대상자 추천이 끝나는 11월 25일 이후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자를 확정, 오는 12월 14일 세 번째 희망나누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 소개 :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는‘6.10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하여 한국사회의 민주화 완성과 민족평화통일을 성취하는데 기여하는 단체로 6월민주항쟁의 기념과 계승을 위한 사업 및 행사, 한국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부문의 민주적 개혁을 촉구하는 사업,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사업, 기타 본 법인의 목적 달성에 부합하는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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