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자들 국회 앞 격렬 저항 …30여명 연행
    By tathata
        2006년 12월 08일 08: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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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환노위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로드맵 정부법안의 최종수정안을 통과시키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격렬하게 저항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 버스 1대가 불에 타기도 했다. 또 이 과정에서 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비롯한 30여명의 조합원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전 9시부터 국회 앞에서 로드맵 강행처리를 반대하며 집회를 개최하고 있던 5백여명의 민주노총 조합원은 오후 7시 20분경 로드맵 법안 환노위 통과될 것으로 알려지자 국회 앞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경찰은 방패를 동원해 조합원들을 저지했으며, 오후 8시 10분 현재 30여명의 민주노총 조합원을 연행했다. 현재 4백여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국회 앞에서 대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이번 로드맵 정부안 통과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민주노총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태일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환노위를 통과한 법안은 민주노총이 수용할 수 없는 법안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대체근로가 도입됨으로 인해 필수공익사업장의 파업 현장에 노-노갈들을 유발하는 악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복수노조 허용이 3년 유예됨으로써 노동기본권이 박탈됐기 때문에 민주노총은 악법을 힘을 모아서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1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고, 12일에는 전 간부 상경투쟁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사합의가 됐고, 여야합의가 된 시점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며 매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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