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 총파업…범국본 "대회는 반드시 성사"
By tathata
    2006년 11월 29일 10:2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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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29일 오전 국회 법사위에 비정규법안을 상정하기로 함에 따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비정규 개악법안 저지’를 위해 긴급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28일 밤 국회 법사위 상정에 따른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집행부서 회의를 소집하고, 비정규법 재논의 없는 법사위 상정을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할 것을 결정했다.

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여야가 약속을 저버리고 갑작스럽게 법사위 상정을 결정하여 집회를 준비한 시간이 부족했다”며 “긴급지침이 내려진만큼 얼마나 많은 인원이 참여하게 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수도권 간부들을 중심으로 한 5백여명의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또 이날부터 12월 1일까지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에 돌입하는 조합원을 11만여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확대간부 파업을 벌이는 기아자동차노조를 포함하여, 부분파업을 전개하는 현대 쌍용 대우차노조 등 9만여명이 파업의 주력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학섬유연맹의 금호타이어노조, 공공연맹의 민주연합노조, 택시연맹 등의 조합원들도 이번 파업에 동참한다. 민주노총은 파업에 참가하지 않고 단체행동을 벌이는 대우조선노조, 기아차노조와 보건의료노조 등을 포함하면 단체행동에는 15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에는 청와대 국민은행 앞에서 ‘고 하중근 열사 정신 계승, 살인경찰 책임자처벌 촉구, 총파업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오후 4시에는 한미FTA저지 범국본이 주최하는 ‘노동기본권 쟁취, 사회양극화해소, 부동산 투기근절, 광우병 쇠고기 수입 중단 총궐기대회’에 참여한다. 범국본은 오후 2시경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한미FTA저지 농축수산대책위 결의대회’를 사전결의대회로 가진다.

범국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경남 창원의 가음정 체육공원, 전북 코아백화점, 부산 부산역광장, 울산 태화강변 앞, 제주 시청앞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 22일 대회와는 달리 시청 앞까지의 행진은 울산을 제외하고는 없으며, 문화공연을 중심으로 한 대중집회가 개최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 28일 범국본이 주최하는 각종 집회를 모두 불허하는 등 집회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29일 불법 시위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전의경 및 경찰관 5만여명을 동원 집회를 사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범국본은 경기 충청지역에 거주하는 전농 회원들이 서울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기는 등 집회의 성공적인 집회 성사 여부조차 확신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범국본은 애초 이날 2만여명의 노동자 농민이 서울 시청앞으로 집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범국본의 한 관계자는 “경찰이 서울로 들어오는 톨게이트를 막음에 따라 얼마나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있을 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의 기조는 최대한의 힘을 결집하여 평화적으로 대회를 성사시킨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경찰이 서울시청 앞 광장은 물론 전국 8개 지역이 범국본 집회 장소를 불허함에 따라 이날 범국본의 총궐기대회는 성공적인 개최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범국본은 “대회는 반드시 성사시킨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경찰이 서울 시청앞 광장 진입부터 막을 것으로 보여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위험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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