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햇볕정책이 북한인권 개선시키는 길"
    2006년 11월 24일 03:41 오후

Print Friendly

"햇볕정책이야말로 남북한 긴장 완화를 통해 북한 인권을 개선하고 향후 북한의 민주화를 실현시키는 길이다. 이젠 인권위도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4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백범기념관에서 개최한 설립 5주년 기념식 격려사에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정부가 UN의 북한인권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지고, 안경환 인권위 위원장이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권고안을 내겠다고 밝힌 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 24일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의 공산주의적 정책으로 인해 햇볕정책의 성과가 아직은 미미하지만, 공산국가의 인권은 외부의 간섭과 억압에 의해 해결된 예가 없다"면서  "평화적 공존과 교류 협력을 통해 중국, 소련, 베트남처럼 국제사회로 개방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인권 상황이 시민적 인권도, 생존적 인권도 최악의 상태에 있다. 그러나 북한 주민은 우리의 지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다" 라며 "인권위가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관으로서 북한인권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연신 당부했다. 

안경환 국가인권위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초심으로 되돌아가 따듯한 인권 감수성을 지속적으로 가꿔나가는 성숙한 기관으로 거듭나, 국제사회 인권을 선도하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하고 "이젠 신생기관으로서의 미숙함이 변명이 될 수 없다. 국민에 봉사하는 기관으로서 어리광을 부릴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엔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 임채정 국회의장,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과 전임 인권위원장 및 인권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 인권활동가 박래군씨 등이 보낸 영상 축하 메시지 상영과 인권 퍼포먼스, 가수 안치환씨의 축하공연 등의 행사로 채워졌다. 국가인권위는 인권운동사랑방, 한국장애인연맹, 새사회연대에 인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인권운동사랑방 박래군씨는 영상편지를 통해 "그간 인권위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다른 인권시민단체들과의 협력이 아쉽다" 면서 "인권위가 소외된 사람들의 현장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는 단체로 개선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소선 여사도 "정말 소외된 사람들을 인권위가 찾아서 도와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하는 영상 메세지를 보냈다.

인권위 초청으로 참석한 청음회관 비즈악세사리반 훈련생 김의진(28, 청각장애1급)씨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인권위가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인권이 경제발전과 함께 평화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인권위가 노력했으면 좋겠다. 내년 6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하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보수단체인 라이트코리아(공동대표 봉태규.강승규) 회원 20여명은 백범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만든 괴물 인권위가 좌파편향적 시각으로 국가보안법 폐지, 사형제 폐지,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 등을 권고해 사회 존립을 흔들어 왔다"라며 "민주적 질서의 근간을 해치는 반헌법적, 반국가적 활동을 해온 인건위는 마땅히 해체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