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판과 반대 불구하고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4연임 결정
        2021년 03월 26일 04: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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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열린 하나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정태 회장의 4연임이 확정됐다.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총 결과 김 회장의 1년 연임 및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김정태 회장이 4연임에 성공하여 무려 10년의 장기집권이 이뤄진 것이다. 단 이번 임기는 내년 3월까지의 1년으로, 이는 하나금융 내부규범상 회장 나이가 만70세를 넘길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4번째 임기를 맞이하는 사례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이후로 처음이다

    이날 오전 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 전국사모펀드사기피해공대위는 하나금융 본사 앞에서 김정태 회장의 4연임 반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끊임없이 발생하는 금융권 사기·사고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김정태 회장의 4연임을 강행하는 하나금융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하나금융의 신뢰 회복과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4연임 중단 및 국민연금의 공익이사 추천을 촉구했다.

    사진=금융정의연대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3년 전에도 3연임을 반대했다”며 “이제 하나금융은 왕국이 된 거 같다. 김승유 회장의 3연임, 김정태 회장의 4연임, 하나금융이 만들어진 지 10년이 넘었음에도 두 사람만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민단체와 노조의 4연임 비판에도 지난 2월 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된 회장 후보추천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이들 기존 사외이사 6명은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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