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압도적 표차로 대통령 재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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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10월 30일 09:2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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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아니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10월 29일 있은 2차 투표에서 압도적 표차로 승리, 재선에 성공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 29일 밤 총투표수의 86%가 집계된 중간개표 결과 룰라는 60.4%를 얻었고, 경쟁자인 알크민 전 상파울로 주지사는 39.5%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두 후보 모두 스스로를 “중도좌파”라고 규정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룰라는 노동계급과 빈민층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알크민은 친재계 인사로 부각되면서 결선투표에서 참패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룰라가 지난 10월 1일 치러진 1차 선거에서 재선에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보았으나, 선거 막판에 집권 노동자당을 둘러싼 재정비리와 정치비리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간신히 1위 자리를 지키는데 그친 바 있다. 

결선투표를 위한 유세에서 룰라는 자신의 집권 4년 동안 브라질 역사상 최초로 빈곤 감소가 이뤄졌으며, 알크민이 당선된다면 무자비한 비용 삭감을 통해 복지 제도의 근간을 무너뜨릴 것이고 브라질에 그나마 남아 있는 나머지 국영기업들을 민영화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민심을 잡았다.

이번 선거에서 역사적으로 경제양극화, 폭력범죄, 교육불평등, 의료비 문제에 시달려온 브라질 국민은 우파의 처방책이 아닌 좌파의 처방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이며, 룰라 정부의 사회민주주의 정책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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