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력발전서 산업재해,
    협력업체 노동자가 정규직 비해 5배
        2020년 10월 12일 08: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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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원자력발전소에서 산업재해를 당한 협력업체 노동자 수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정규직 노동자 수보다 5배나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수원에서 제출 받아 1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61명의 직원이 안전관리업무 중 사고를 당했다.

    이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49명이 협력업체 노동자였다. 이들은 모두 안전관리 업무 도중 부상을 당했다.

    실제로 2017년엔 해수 배수관 거품제거 장치를 철거하던 협력업체 노동자가 작업 중 추락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상희 의원은 “산업안전사고 피해자의 대부분이 협력사 직원인 것으로 나타나 원전 현장에서 위험의 외주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국정감사에서 여러 차례 지적됐음에도 원전 산업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속에 구분 없이 고위험 산업안전 관리 작업자에게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매우 기본적인 일”이라며 “원전 노동자 안전관리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감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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