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갑 “민주노동당 조선노동당으로 이름 바꿔라”
        2006년 10월 13일 10:2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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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방북을 추진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핵실험으로 한반도에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이 느닷없이 방북을 선언했다”며 “차라리 조선노동당으로 이름을 바꾸라”고 강력한 비난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노동당이 그 동안 끊임없이 김정일의 주장을 따라 외쳐왔음에도 불구하고 보잘 것 없는 영향력 때문에 무시해왔다”면서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처럼 우리 사회에 야금야금 친북세력을 확산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김정일은 핵도박판까지 벌여놓고 있는데 우리 사회 좌파세력과 현 정권은 ‘PSI 확대 참여 반대’,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중단 반대’를 외치고 심지어 UN 제재안까지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있다”며 “북 핵실험 이후 인터넷에 ‘미국책임론’이나 ‘북한 핵도 우리 것’이라는 위험천만한 주장들이 떠도는 것만 봐도 이 나라 안보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에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좌파세력과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한 현 정권의 선명성 경쟁의 결과”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노동당이 또다시 방북을 하겠다는 것은 결국 김정일 정권의 핵실험을 인정하는 결과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김 의원은 사실관계가 잘못된 내용까지 덧붙이며 민주노동당을 비난했다. 김 의원은 “지난번 방북에서 북한애국열사릉에 참배하며 ‘당신들의 애국의 마음을 길이길이 새기겠다’고 했던 민주노동당이다 보니, 이번에는 김정일의 핵실험까지 ‘애국적 결단’이라고 하지 않을까 걱정부터 앞선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애국열사릉 참배는 민주노총의 방북과정에서 빚어진 일이다.

    김 의원은 “민주노동당은 즉각 방북계획을 취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끝끝내 평양을 가야겠다면 당명부터 조선노동당으로 바꾸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김용갑 의원다운 발언"이라며 "논평할 가치도 없기 때문에 어떤 논평도 낼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전날인 12일 최고위원회에서 당 지도부의 방북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조선사회민주당은 지난 2일 이달 24일부터 4박5일간 일정으로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방북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주노동당은 13일부터 금강산에서 북측과 일정 조정 등 실무 협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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