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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혜선 LG유플러스행
    정의, 공식입장 발표 예정
    피감기관에서 활동하지 말 것 요청
        2020년 09월 03일 07: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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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혜선 정의당 전 의원이 LG유플러스 비상임 자문을 맡기로 한 것과 관련해, 정의당은 3일 추 전 의원에게 LG유플러스가 의원 시절 추 전 의원의 피감기관이었던 만큼 이 회사에 들어가지 말 것을 요청했다. 당은 내일(4일)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의당에 따르면, 정의당은 내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추 전 의원 피감기관 ‘취업’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앞서 당은 이날 오전 상무위원회에서 이에 대해 논의했다. 비판적 입장이 주를 이뤘고 이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고 한다.

    조혜민 대변인은 “오늘 오전 상무위원회에서 한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내일 오전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당은 추 전 의원에게 피감기관에서 활동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런 내용의 글은 전국위원회 텔레그램 회의방에 이미 공유된 상태다. 다만 추 전 의원이 이에 대해 어떤 답변을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추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 등 LG유플러스 내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감독해왔다.

    추 전 의원에 대한 징계 등 적극적인 조치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헌당규상 정의당의 전직 의원이 기업으로 들어가 활동하는 것을 제재할 근거가 없기도 하지만, 추 전 의원을 설득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인 것으로 읽힌다.

    다만 피감기관 ‘취업’ 강행 시 추후 조치가 뒤따를 가능성도 없진 않다.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추 전 의원에 대해 징계 등 당의 조치에 대해서 논의된 바는 없다면서도 “정의당은 의원 본인이 감독했던 곳의 책임 있는 위치에 가는 것에 대해 비판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당헌당규상) 그런 조항이 없더라도 선제적으로 고민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가 연대하고 있는 희망연대노조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진 않았지만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희망연대노조는 LG유플러스를 비롯한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연대하고 있는 조직이다. 노조 관계자는 “내부 논의 중”이라며 “언론에는 노조와 논의해서 같이 결정한 것처럼 나왔는데 그런 건 아니고 (추 전 의원에게) ‘제안이 왔고 가려고 한다’ 정도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 한마음지부 관계자도 “언론 보도를 보고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긴 했지만 추 전 의원에게 어떠한 것도 이야기를 들은 게 없어서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추 전 의원 건을 계기로 당내에선 진보정당 의원의 낙선 후 행보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제남 전 의원이 현 정부의 청와대 비서관으로 재직하게 되는 것이나, 이 외에 다른 전직 의원들이 진보정당 내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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