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고위 퇴직자 87% 로비스트 변신?
    2006년 10월 10일 02: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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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금융감독원 고위직 퇴직자의 절반 이상인 55.6%가 시중 금융회사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퇴직자의 87%는 로비 활동이 많은 감사에 임명된 것으로 확인돼 비난을 사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10일 금융감독원에서 고위직 퇴직자들의 재취업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6년 8월말까지 금감원의 임원과 1․2급 퇴직자 108명 중 55.6%인 60명이 시중 금융회사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고위직 퇴직자의 금융회사 재취업률은 2002년 61.1%, 2003년 50%, 2004년 59%, 2005년 45.7%을 기록한 데 이어 특히 올해 8월말 현재 퇴직자 17명 중 12명(71%)이 금융회사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진수희 의원은 “참여정부의 레임덕이 시작된 올해 급격한 증가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위직 퇴직자의 87%가 금융회사의 감사로 임명됐으며 대표이사, 상무, 전무 등 기타 직위는 13%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금융회사가 금감원 고위직 퇴직자들을 감사로 임명하는 것은 사실상 로비 활용목적”이라며 “이러한 인사관행은 공직재직시 업무의 공정성과 적극성을 저해하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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