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경제학의 대결』 외
        2020년 07월 18일 12:0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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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학의 대결> – 신고전학파, 케인스주의, 마르크스주의

    리처드 울프,스티븐 레스닉 (지은이),유철수 (옮긴이)/ 연암서가

    오늘날 경제학의 주요 이론인 신고전학파, 케인스주의, 마르크스주의를 독창적인 방법으로 비교분석한다. 각 이론을 해당 장에서 서술하고 논의하면서 다른 두 이론과 대조하여 차이점을 알려준다. 저자들은 각 이론의 출발점, 목표와 초점, 내적 논리를 밝힌다. 또한 이론의 비교분석을 경제에 대한 정부의 역할, 생산의 계급구조 같은 경쟁 학파를 나누는 광범위한 정책 주제와 연결 짓는다.

    저자들은 표준 신고전학파 이론의 논리와 구조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서 시장 불완전성, 정보 경제학, 새 균형 이론, 행동경제학 같은 최근의 확장과 발전도 분석하며, 이런 진전들이 새로운 담론을 나타내는지 아니면 단순히 표준 신고전학파 이론에 대한 단순한 수정인지 살펴본다.

    그들은 또한 왜 20세기 동안에 경제 논리의 주도권이 세 이론 사이에서 계속 바뀌어 왔는지, 왜 그런 변화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는지, 예를 들어 왜 2008년 대침체의 영향으로 신고전학파 관점이 새로운 케인스주의 접근법에 무릎을 꿇었는지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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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움의 지성>

    오길영 (지은이)/ 소명출판

    2019년 말 담백하고 솔직한 문장의 첫 산문집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저자의 두 번째 평론집이다. 이번 평론집의 키워드는 문학적 지성 혹은 감각적 지성이다. 문학(비평)은 단지 감각이나 감성의 문제가 아니라 지성, 감각화된 지성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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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살아갑니다>

    박영희 (지은이)/ 숨쉬는책공장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각자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 <그래도, 살아갑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발간하는 격월간 「인권」의 ‘길에서 만난 세상’의 내용을 책으로 꾸몄다. ‘길에서 만난 세상’의 내용이 책으로 담긴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길에서 만난 세상’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팍팍하고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누구보다 더 힘껏 삶을 이어 간다.

    박영희 작가는 취재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르포 형식으로 담았다. <그래도, 살아갑니다>에는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기간제 교사, 대리운전 기사, 지방 병원 간호사, 유기농 농사꾼, 지방 대학 청년들, 세공사, 선박 수리공, 경비원, 고려인, 장타령꾼 등 17편의 르포가 실렸다. “사회적인 현실에 대해 주관을 섞지 않고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르포인 만큼 그 삶들의 면면이 그야말로 생생하게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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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수와 저우쭤런의 근대문학론> – 민족.문학.진화

    리둥메이 (지은이)/ 소명출판

    한국연구원 동아시아 심포지아 8권. 저자가 이광수와 저우쭤런을 주목한 이유는, 이 두 사람이 근대문학의 중심에 서 있었다는 공통점 때문이었다. 이 책은 이광수와 저우쭤런이라는 한ㆍ중 근대문학의 중심축에 있는 두 인물을 비교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보았으며, 고증학적 방법론을 기반으로 서구의 담론들이 어떤 경로를 통하여 한국과 중국으로 유입되었는지를 추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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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전환기 동아시아 지식장과 근대한국학 탄생의 계보>

    연세대 근대한국학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엮은이)/ 소명출판

    1980년대 이래로 진행되어 왔던 한국학 관련 각종 자료들에서 주제어, 인물, 레퍼런스, 지명, 키워드 등을 추출하여 메타DB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학의 형성 과정을 재조명, 더 나아가 21세기 한국학의 전망을 모색한 결과물이다. 근대 시기에 한국학 형성의 기원과 전개 양상을 짚어보고, 근대한국학의 성립에 관여한 타자의 시선을 검토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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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팩트 체크! 킁킁할매귀신과 사라진 고양이들> – 가짜 뉴스

    제성은 (지은이),이은지 (그림)/ 아르볼

    초등학생 바른이가 겪는 사건을 통해 ‘가짜 뉴스’와 ‘바람직한 미디어 이용 방법’을 생각해 보는 읽기책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선별하는 방법과 태도를 알려 주기 위해 쓴 동화이다.

    초등학생 바른이는 평온 마을과 학교를 휩쓴 킁킁할매귀신에 대한 소문을 믿지 않는다. 그러다 자신의 외할머니가 아이들을 잡아가는 킁킁할매귀신이라는 오해를 받게 되자, 단짝 친구들과 함께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한다. 바른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아이들은 쏟아지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골라내서 받아들이는 태도의 중요성을 깨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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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광 시계의 비밀>

    하이진 (지은이)/ 북극곰

    야광 시계 공장의 숨바꼭질

    슈슈와 친구들은 라듀모 시계 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붓에 야광 물감을 찍어서 시계판을 야광색으로 칠하는 것입니다. 시계판에 야광색을 다 칠하고 나면 슈슈와 친구들은 불을 끄고 야광 시계를 감상합니다. 야광 시계가 아름답게 빛납니다.

    힘든 직장 생활에도 즐거움은 있습니다. 바로 쉬는 시간에 하는 숨바꼭질입니다. 슈슈와 친구들은 숨바꼭질을 좋아합니다. 술래는 언제나 감독관 아저씨고요. 슈슈와 친구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잘도 숨습니다. 과연 감독관 아저씨는 영원한 술래일까요? 그리고 야광 시계의 비밀은 또 무엇일까요?

    라듐 걸스를 기리며

    『야광 시계의 비밀』은 20세기 초 미국의 라듐 시계 공장에서 일했던 ‘라듐 걸스’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그림책입니다.

    1898년 프랑스의 과학자 마리 퀴리는 방사능 물질인 라듐을 발견합니다. 이후 마리 퀴리는 방사능 물질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았고 사람들은 새로운 물질인 라듐에 열광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라듐이 건강에 좋다고 믿고 라듐을 버터나 우유나 물에 섞어 먹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라듐은 어둠 속에서 빛이 났습니다.

    20세기 초 미국에는 라듐 페인트로 야광 시계를 만드는 회사들이 생겨났고 야광 시계는 불티나게 팔려 나갔습니다. 그리고 야광 시계 공장에 다니는 여성 노동자를 ‘라듐 걸스’라고 불렀습니다. 몸에 묻은 라듐 성분 때문에 빛이 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라듐 걸스’는 끔찍한 병에 걸려 하나 둘 죽어 갔고 회사는 이 사실을 은폐했습니다. 그리고 라듐 걸스와 시계 회사 사이에 기나긴 법정 다툼이 이어졌습니다. 라듐 걸스와 시계회사의 소송은 무려 14년 동안이나 이어졌고 1939년 마침내 법원이 라듐 걸스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끝났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이미 수십여 명의 라듐 걸스가 숨을 거두었습니다. 라듐을 발견한 마리 퀴리 역시 방사능 피폭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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