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파tv] 클릭 한 번에 해고,
    플랫폼노동은 희망인가 절망인가?
        2020년 06월 21일 02: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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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상훈 유하라의 편파TV]

    2020년 6월 19일

    플랫폼 노동이라는 말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 긱 경제(gig economy)라는 말도 심심찮게 들린다. 오늘은 이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먼저 최근에 신간 [플랫폼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라는 책은 번역하여 낸 이영주 씨를 게스트로 초대했다.

    흔히 우리 주변에 많이 보는 플랫폼 노동자가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으로 알려진 배달노동자들과 쿠팡플렉스이다. 이런 사례를 통해 이야기를 나눈다.

    몇 년 전에 구로공단의 기륭전자 노동자들에게 해고를 휴대폰 문자로 통보해서 비인간적 반노동자적이라고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플랫폼 노동의 세계에서는 더 간단하고 더 냉혹해졌다. 고객과 마찰이 생기거나, 고객평점이 낮거나, 플랫폼의 업무지시를 잘 따르지 않으면 그저 해당 노동자의 앱 접속을 차단하면 그만이다. 클릭 한 번으로 계약해지(해고)가 이뤄진다.

    결국 플랫폼 노동이라는 것은 특정한 회사에 특정한 일자리(job)를 갖는 게 아니라 일꺼리, 일감(task)을 그때그때 받아서 일(노동)을 하고 그때그때 대가를 받는다는 걸 말한다. 노동은 있지만 노동자는 없다? 그래서 노조법 2조와 근로기준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 배경도 살펴본다. 켄 로치 감독의 [미안해요, 리키] 영화와 관련해서도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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