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태국 쿠데타 타산지석으로" 논평 파문
        2006년 09월 20일 04: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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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막 나가고 있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에 대한 묻지마 저지,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엎으려는 독자적 대미외교 강행에 이어 20일에는 대변인의 공식 논평을 통해 ‘쿠데타’ 가능성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이 나왔다.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최근 태국에서 발생한 쿠데타를 언급하며 "노 대통령의 언론과의 전쟁, 코드인사, 낙하산 인사, 청와대 인사의 비리연루 의혹 등을 볼 때 태국의 쿠데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열린우리당은 유 대변인의 이 같은 논평을 "중대한 발언"으로 규정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해야 할 논평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논평이 있다"며 "국민들의 고통과 역사적 아픔에 대해 그렇게 가볍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했다.

    우 대변인은 "5.16에 쿠데타에서 5공 쿠데타에 이르기까지 군인들의 쿠데타로 민주주의가 정체되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며 "민주주의가 공고화 단계에 이르고 있는 이 마당에 외국의 쿠데타를 사례로 쿠데타 위협을 가하는 공당의 대변인 논평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쿠데타를 조장하고 유도하겠다는 건지 용서할 수 없는 발언에 대해 즉각 취소하고 국민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웅래 공보부대표도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이 태국 쿠데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며 "이게 말인지, 소인지, 돼지인지, 이게 말이 됩니까"라며 어이없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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