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당 지지율 한나라당 1/3 수준 폭락
        2006년 08월 18일 05: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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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의 정당지지도가 10%대 초반으로 폭락하면서 한나라당 지지율의 1/3 수준을 나타냈다. 또 민주노동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간 지지율 격차도 2.7%포인트로 좁혀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18일 발표한 ‘정기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의 정당 지지율이 3주 전보다 4.2%포인트 줄어든 1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7.26 재보궐선거에서의 패배, 인사문제와 관련한 당청갈등의 심화, 뉴딜정책의 성과 미흡 등 혼란과 무능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함으로써 지지도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나라당 지지율은 3주 전과 거의 차이없는 36%를 나타냈다. 연구소는 "한나라당 지지도는 5.31 지방선거 승리 후 수해골프 등 도덕성 문제로 크게 하락하다 30% 중반대에서 안정화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특히 급속하게 지지도가 낮아지던 수도권 지역에서 하락세가 멈추고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간 지지율 격차는 3주 전보다 4.1%포인트 벌어진 23.1%포인트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노동당의 미세한 약진이 눈에 띄었다. 민주노동당은 3주 전보다 2.8%포인트 늘어난 10.2%를 기록했다. 민주노동당이 10%대 지지율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 조사에서 10.2%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정찬교 수석 전문위원은 "민주노동당의 내부적인 동력으로 지지율이 상승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 "열린우리당 이탈층 가운데 일부가 민주노동당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7.26 보궐선거에서 조순형 후보를 당선시키며 기세를 올렸던 민주당은 5.1%로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 수석 전문위원은 "호남의 지지율 만으로는 정당 지지율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20.6%, 부정평가가 72.9%로 나타나 3주 전 대비 긍정평가는 0.9%포인트, 부정평가는 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는 최근 인사문제 관련 갈등이 첨예화되면서 노 대통령에 대한 비판정서가 강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소는 또 "진보개혁 세력의 경우 작전통제권환수에 대해 찬성 입장이 강하지만 한미FTA 문제로 인해 지지도 상승은 한계를 보인 반면, 보수안정세력의 경우 환수에 대한 확고한 반대의사를 보임으로써 부정평가는 상승하고, 무응답층은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우리나라에서 기업을 경영하는 데 가장 어려운 점으로 ‘정책의 일관성 부족(41.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노조의 무리한 요구(30.5%)’, ‘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16.9%)’의 순서를 나타냈다.

    우리나라 기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뇌물 공여 등 정경유착’이 41.6%로 가장 높았고, ‘이중장부 등 불투명한 경영’ 20.7%, ‘편법 증여 등 무리한 상속’ 19.6%, ‘사회적 환원 부족’ 14.2%의 순이었다. 연구소는 "국민들은 불투명한 경영이나 편법 증여 등 기업 내부의 문제보다 외부 정치권과의 유착관계를 가장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실험 발사 및 작통권 환수 문제 등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는 것도 흥미롭다. 전쟁불안감을 묻는 질문에 ‘전쟁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은 17.5%로 지난해 5월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KSOI가 디오피니언에 의뢰,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16일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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